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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신 용인 8경을 노래하다
시·수필로 아름다움 담아내

‘용인문학’ 상반기호 발간
명사초대석, 진주류씨 목천공파 류래호 종친회장

 

[용인신문]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 동인지인 용인문학 상반기호가 발간됐다.

 

용인문학은 계간지로 1년에 상하반기 발간되고 있다.

 

이번 용인문학은 다양한 읽을거리로 알차게 꾸며졌다.

 

기획특집으로 신 용인8경을 노래하다를 다뤘다. 명사초대석에는 진주류씨 목천공파 종친회장 류래호씨를 초대했다.

 

신 용인8경은 지난 2019년에 기존의 용인 8경을 재정비해 지정됐다. 이번에 문학회 회원들은 각각의 8경마다 시와 수필을 게재해 총 16개의 작품을 실었다.

 

신 용인8경은 제1경 석성산 일출(동백동), 2경 광교산 사계(신봉동), 3경 기흥호수공원(공세동), 4경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원삼면), 5경 용인자연휴양림(모현읍), 6경 조비산 조망(백암면), 7경 가실벚꽃(포곡읍), 8경 어비낙조(이동읍)이다.

 

문학회 회원들은 용인경전철에 이어 두 번째로 재정비한 용인8경을 시와 수필 등의 문학작품 속에 담은 것으로 먼 훗날 용인시 역사를 기록하는 하나의 아카이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명사초대석에는 진주류씨 목천공파 류래호 종친회장을 다뤘다. 류래호 회장은 최근 문중 사업으로 문통의 저자 류희를 집중 조명하는 문중사에 매진하고 있다. 류희는 태교신기의 저자인 이사주당의 아들이다.

 

현재 95세의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문중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류래호 회장은 용인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류희와 사주당이씨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을 책무로 여긴다고 말했다. 또 이들 두 모자 묘역을 경기도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로 류희는 언문지를 지은 음운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남긴 문통이 한국학중앙연구소에 전해지면서 100여권에 이르는 문통이라는 거작을 저술한 대 학자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에게는 언문지를 지은 정도로 알려져 있을 뿐이며 학자들 외에는 관심이 적다.

 

류래호 회장은 천재적 인물 류희의 학술적 가치와 사주당이씨의 태교신기가 역사적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