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내년도 특례시 지정을 앞두고 추진해 온 새로운 ‘도시 브랜드’ 제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본보 1288호 1면)
대학생들의 무상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새 도시브랜드 제정을 추진했지만, 시민 공감대 형성 및 조례 개정 등 공신력 있는 절차를 이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정규수 용인시 제2부시장은 지난 1일 “그동안 추진해 온 새 도시브랜드 제정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용역과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 내 2개 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제안된 9개 도시브랜드 후보를 두고 새 브랜드 제정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본지를 포함해 지역사회의 지적이 이어지고, 공직 내부에서도 “특례시와 SK반도체 산단, 플랫폼시티 등 향후 용인시 도시 형태에 맞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는 지난 2006년 조례로 제정한 도시브랜드 ‘ACE Yong In’ 선정 과정과 같은 전문 용역과 시민 공청회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성문 시 도시기획단장은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섰고,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도시가 될 용인시를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해 시민 누구나 납득하고,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