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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메카

산부인과 200례… 다빈치 Xi 도입 1년 7개월만에 성과

산부인과 박주현 교수(가운데)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다빈치 Xi 로봇수술기 앞에서 산부인과 로봇수술 2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병원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산부인과가 지난 3일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구축해 용인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하고 1년 7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는 박주현·어경진·장진범 교수 등 로봇수술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교수진들로 구성됐다. 우수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복 가능성이 증가하는 거대 근종절제술 및 자궁절제술의 최소침습술 뿐만 아니라 초기 부인암 수술, 뮬러관 선천성 기형의 질형성 수술, 분만 후 발생하는 자궁 및 주변 조직의 골반장기 탈출증 수술, 미세수술인 난관재문합술까지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해 치료하고 있다.

 

특히 골반뼈로 인해 아주 좁은 공간에 위치하는 장기를 대상으로 하는 부인과 수술에서 로봇수술은 큰 장점을 지닌다. 로봇수술 기구에는 사람의 손과 유사한 기구 관절운동이 있어서 3차원적인 골반강 내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다. 또 사람이 하는 수술이라면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손 떨림 현상이 로봇의 완충 기능으로 인해 환자 조직에 전달되지 않으며 봉합 등의 술기가 복잡할 때 복강경이 갖는 단점 역시 극복할 수 있다.

 

박주현 교수(산부인과장 로봇수술위원장)는 “로봇수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수술이 되어가고 있다”며 “로봇수술은 특히 팀워크가 중요한데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다년간 로봇수술을 접해 온 숙련된 의료진들로 구성되어 있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교수진과 전문 간호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도에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연세의료원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다졌으며 이를 이어받은 의료진들이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경기 남부 권역 환자들에게 선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