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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상 첫 용인개최 도민체전, 하반기로 연기

도 체육진흥협의회, 오미크론 등 코로나 확산 ‘우려’

[용인신문] 오는 4월 사상 처음으로 용인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 체육대회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 등으로 인해 연기됐다. 4월 개최에 맞춰 각 종목별 경기장 건설 및 일정조정 등 대회준비를 해 온 용인시는 허탈한 모습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를 겪고있던 지역 소상공인 업계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경기도 체육진흥협의회 회의 결과 오는 4월 14일부터 용인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4월 28일부터 3일 간 예정됐던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역시 올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3일과 24일 체육진흥협의회를 열고 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4월 개최 강행과 연기, 취소 등을 놓고 비대면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는 경기도와 도 체육회, 용인시 등 관련 기관이 서면으로 제출한 입장에 대해 심의위원들이 서면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 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도 체육부서와 체육회 등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 상황 등을 감안, 대회 연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의 경우 코로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정부 예측이 3월 정점 이후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관중 경기 등 철저한 방역을 유지하며 당초 일정대회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협의회 측은 대회 주최 측인 경기도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도의 이 같은 의견제시 이면에는 현재 도지사가 공석 중인 정치적 상황이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상황은 물론,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될 도 지도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 체육진흥협의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경기도체육대회는 3년째 개최시기를 연기하게 됐다.

 

도는 지난해 10월 파주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7회 대회도 당초 5월 개최를 한차례 연기한 끝에 취소했다.

또 지난 2020년 고양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66회 대회도 한 차례 연기 뒤 취소한 바 있어, 최악의 경우 연기가 결정된 올해 용인 대회까지 3년 연속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그동안 처음으로 용인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여러 상황을 고려해 대면, 비대면 형식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며 “아쉽지만 하반기 결정될 대회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사상 처음으로 용인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 체육대회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 등으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사진은 도종합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던 용인미르스타디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