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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공동주택 공시가격 20.17% 상승

전국 평균 17.22% ‘상회’… 경기도 평균 23.20%보다는 ‘낮아’

[용인신문] 용인지역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20.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률 32.76%보다 12.59%p 떨어진 수치지만, 전국 평균상승률 17.22%보다는 높고 경기도 평균 23.2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올해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7.22% 오른다.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률은 1.83% 하락했으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1.5%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내달 12일까지 소유자와 지자체 등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산정은 한국부동산원에서 진행했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 수는 지난해 1420만 5000호 대비 2.4% 증가한 1454만 호다.

 

지역별로 경기가 403만 1000호로 가장 많고, 서울 265만 8000호, 부산 106만 6000호, 인천 94만 2000호, 경남 86만 4000호, 대구 66만 4000호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와 함께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가구 1주택자 재산세·종부세 과표 산정 시 작년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내놨다. 이를 통해 공시가격 변동에도 보유세 부담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공시가격은 시·군·구 민원실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오는 4월 12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내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작년 보다는 낮아졌지만 정부가 공동주택 가격 공시를 한 2006년 이후 세 번째(2007년 22.7%, 2021년 19.05%)로 높은 수준이다. 재작년 2020년(5.98%)에 비해서도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작년 집값 상승이 가장 높았던 인천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29.33%로 나타났다. 작년 공시가격 상승률 13.60%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어 경기도가 23.20%로 두 번째로 높았고, 충북(19.50%), 부산(18.31%)도 전국 평균 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작년에 70.24%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세종의 변동률은 올해 –4.57%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공시가격은 20일 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4월 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며, 결정·공시 이후에도 30일 간의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6월 24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 처인구, 23.2% 최고 … 기흥 20.8%, 수지 16.51%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대상에 포함된 용인지역 내 주택 수는 총 31만 7698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3836세대 증가한 수치다. 3개구 별 세대수는 처인구 7만 38세대, 기흥구 13만 2791세대, 수지구 11만 5139세대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처인구 23.2%, 기흥구 20.8%, 수지구 16.51%로, 처인구 지역만 지난해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 지난해 상승률은 처인구 12.29%, 기흥구 35.61%, 수지구 34.75%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처인구의 경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단지 지정 등 대형개발 호재에도 불구 지난해 저평가됐던 현실화율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기흥구와 수지구의 경우 수도권 부동산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꺼지면서 다소 상승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도 발표했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올해 재산세·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작년 공시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건강보험료는 과표 동결과 함께 2단계 부과체계 개편에 따른 재산공제액 확대와 주택금융부채 공제를 병행해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