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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광주시, ‘경강선 연장’ 손 잡았다

백군기‧신동헌 시장, ‘공동추진 협약’ 체결
당초 삼동~용인~안성 변경… 남사읍까지 연결

[용인신문]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사실상 고배를 마셨던 경강선 연장선 사업 재추진을 위해 용인시와 광주시가 공동협력키로 했다. 당초 광주 삼동역에서 용인시 처인구를 관통해 안성까지 이어지던 계획을 변경,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남사읍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

 

용인시와 광주시가 협력키로 경강선 연장은 판교~여주를 잇는 경강선 광주 삼동역에서 용인 에버랜드~남사까지 40㎞ 구간이다.

 

용인시와 광주시는 지난 용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철도사업 공동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용인과 광주시는 이번 협약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앞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경강선 연장을 반영을 요구하는 내용의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철도사업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반영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급증하는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인프라 절대부족 해소와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편중된 국가철도망의 합리적 배분, 지역간 고품격 철도교통 서비스를 통한 광역교통망 확충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시는 이 건의문을 이달 중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최적의 대안 노선 검토와 다른 노선과의 연계,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시는 경강선 연장안이 국가철도망 계획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 경기도와 중앙부처에 적극 요청한다.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민·관·정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이와 함께 최적의 대안 노선 검토와 다른 노선과의 연계,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 등도 공동 모색한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서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됐다.

 

용인시가 2020년 7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 경강선 연장선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당시 용역에선 광주 삼동역~용인 남사를 지나 안성까지 57.4㎞ 구간을 잇는 노선을 검토, 타당성(복선 B/C=0.81, 단선 B/C=1.05)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은 B/C 0.7 이상이다. 용역 당시 하루 이용객은 4만~4만 5000명으로 추정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철도서비스를 통해 태전·고산지구 및 양벌리 일대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할 것”이라며 “특히 교통 소외지역인 수도권 동남부에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철도망 연계를 통해 서울 접근성 개선은 물론 진천·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광역철도교통망을 갖추게 된다”며 “경강선 연장 철도건설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와 광주시 관계자들이 경강선 연장사업 공동협력 추진 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