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성균관 유생들은 자부심이 대단했다. 입학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던 최고의 국립대학이었다. 생원과 진사로 구성된 학생들은 대과 준비생으로 출세길이 보장된 예비관료였다.전원 기숙사 생활에 학비 일체를 국가에서 제공해 주며 최고 엘리트로서의 대접을 받았다. 입학은 까다로웠지만 졸업은 정해진 기한이 없었다. 과거에 급제하면 성균관을 떠났으니, 시험에 합격하기까지는 학생으로서 품위유지를 할 수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성균관 유생들의 시위가 96회나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조정의 부당한 처사, 훌륭한 학자에 대한 문묘배향 요구, 이단에 대한 배척 요구 등이 시위의 주된 내용이었다. 자신들이 배우는 학문과 어긋나는 일, 자신들의 신념에 배치되는 조정의 주장에 대해서 시위를 한 것이다. 이들의 시위에 대해 조선 정부는 굳이 막지도, 조종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유학을 근본으로 한 조선은 유생들의 주장을 국가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성균관 유생들은 시위 모의를 위해 몰래 숨어서 할 필요가 없었다. 재회(齋會)라고 하는 학생회와 유사한 자치기구에서 결정하면 행동으로 옮겼다. 명륜동에서 유소(儒疏: 유생들의 서
이번 주 31일(목) 저녁 7시용인문학회 시창작반 아카데미(지도교수 김윤배시인)에서 공광규 시인의 공개특강을 개최한다. 매주 목요일 시창작반 아카데미를 열고 있는 용인문학회는(회장 안영선) 매월 마지막 주에는 저자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9월 김명인 시인에 이어 이달에는 「담장을 허물다」의 공광규시인을 초대한다. 공광규시인 약력 출생 1960년 6월15일(충청남도 청양)학력단국대학교 대학원문예창작과 석사데뷔 1986년 시 '저녁1'수상 2011년 제16회 현대불교문학상 시부문 2010년 제1회 김만중문학상 시부문 금상 2009년 제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큰 이변이 없는 한 용인시 고교평준화는 2015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제282회 3차 본회의에서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 조례 제2조 제12호에 용인시가 신설되면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용인시 고교평준화가 도입되는 것이다. 앞서 10월 1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긴 토론 끝에 원안가결 돼 본회의에 상정 된 것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첫 집단민원을 받은 것이 용인 고교평준화 도입 문제였으나 당시의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하면 즉각 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민선교육감이 취임하면서 평준화 관련 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고 용인의 교육환경이 법이 정한 조건에 근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학생, 학부모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학생 1652명, 학부모 1547명으로 총 3199명 중 71%의 찬성률을 보여 법적 요건을 충족하였다. 여론조사가 끝나고 3구역(처인구)을 중심으로 평준화를 반대하는 기류가 나타난 것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숙제로 남았다. 도 교육청이 평준화를 위한 단계적인 준
기흥지부 임직원들은 서북부장애인복지관 개관8주년 기념행사서북부 문화콘서트에 참석, 구내식당에서 장애인음식나눔후원행사(300명초청)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요인사, 유관기관 회원, 장애인,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사랑패 사물놀이,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 색소폰,하모니카 음악회, 뮤지컬 레인보우 치료사, 책읽기 소리극 엄마를 부탁해등 다양한 무대가 선보였다.
기흥구 외식업지부와 강남병원(신갈동 소재)는 지난 8일 오후 3시 강남병원에서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 가족과 강남병원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의 건강을 위하고 산업재해 발생시 상호 최선을 다해 진료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따라서 회원들은 강남병원을 이용할 경우 지부로 연락하면 업무 협약 제휴에 대한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달 27~29일까지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열린 경전철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제7회 용인 음식문화축제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처인구외식업지부가 주최하고 용인음식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 이번 행사는 △요리경연대회: 20개팀(일반부10, 일반음식점10) △특별출품(역대 수상작 전시): 7 팀 △시민체험관 및 홍보전시관 운영: 17팀 △먹거리 장터 : 7팀 △기획행사(커피관련): 9팀 △난타공연, 섹TM폰 공연, 밸리댄스, 풍물공연, 기남방송 나는 스타다 등 문화공연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음식문화축제의 효율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축제 참가 시민 38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축제참여 만족도에 있어서 매우만족 158명(42%), 만족 181명(34%), 보통 87명(22%), 불만족 11명(3%) 순으로 나타났으며 총 339명의 시민(76%)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축제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요리경연대회 133명(34%), 체험 및 시식 125명(32%), 먹거리 장터와 커피거리 96명(25%), 다양한 공연 33명(9%) 순으로
법은 산 사람을 심판하고 역사는 죽은 사람을 심판한다. 이런저런 변명과 각종 증거를 제시하며 저항(?)할 수 있는 산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휠씬 쉬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사가 당대의 권력자들을 심판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역사 학자들이 심판해야 하는 대다수는 권력자 들이다. 판사가 못하는 살아있는 권력자의 심판을 역사가는 죽은 다음에는 제멋대로 심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판사에 비해 역사가들이 정의롭다고 평가 내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21세기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심판자는 누구일까? 얼마전 혼외아들 문제가 발단이 된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시킨 언론사 기자인 것 같다. 최고의 권력집단인 검찰 조직의 수장을 법률적인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사퇴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현실적인 법에서는 삼심제와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있지만 언론에서는 삼심제도 일사부재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의 채동욱 사건의 진실 공방은 법정에선 어떻게든 끝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겪었던 사랑과 전쟁의 후유증은 오래 남을 것이다. 법적으로 임기제인 검찰총장을, 기사를 빙자한 막장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
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오는 19일(토) 사암리 연꽃단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근캐기 체험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결실의 계절을 맞아 도시민들에게 농산물 수확의 기쁨을 선사하고, 내동마을 특산품인 연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3만㎡ 규모의 연밭에서 평소에 체험해보지 못했던 농촌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9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에 한해 인터넷(용인농촌테마파크 홈페이지 www.yithemepark.kr)으로 사전 신청을 받고, 당일 현장 신청도 받는다. 참가비는 2kg 수확에 5,000원이며, 연근 수확에 필요한 준비물은 (작업복, 물장화, 수건, 장갑 등)개별 지참해야 한다. 2009년부터 조성된 연꽃단지는 7~8월에는 연꽃단지 생태체험을 진행해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고, 내동마을에서는 연을 활용한 연칼국수, 연잎차, 연근차, 연근장아찌 판매와 연 가공체험도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날 진행하는 2013 국화 향 가을 이야기행사에서 연잎차, 연근차 판매도 겸하고 있으며, 국화 작품 전시, 보물찾기, 레크리에이션 등을 같이 즐길 수 있다. (문의
용인문학회는 한국문학의 주역으로 성장할 야심 있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을 위해 용인신문사와 함께 '용인문학 신인상'을 제정하여 작품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제15회 용인문학 신인상 당선자와 당선작품을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당선작품은 용인문학 2013하반기호에 심사평과 함께 게재됩니다. 시상식은 2013년 12월 초 용인시 문학의 밤 -약천문학제 행사에서 거행됩니다. 등단작가에게 축하드리며 문운이 창창하기를 기원합니다. ◎시 부문 ― 김도형: 「풍선, 코스모스, 가을 」외 4편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고료를 지급합니다. ※ 심사위원: 예심: 김종경, 안영선, 주영헌 본심: 김윤배, 박후기 ◎ 산문부문 : 당선작 없음 예심: 김종경, 안영선, 주영헌 본심: 김종성(소설가) 용인문학 신인상 심사위원회
중앙 집권 국가를 완성한 삼국시대 이래로 수도 주변에는 산성도성을 쌓고 마지막으로 궁성을 지었다.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한 산성과 도성에 비해 궁성은 의장용 이었다. 광화문 뒤로 경복궁의 근정전 지붕이 외부에서 보이도록 지은 의미는 왕의 궁궐을 백성들이 쳐다 볼 수 있도록 한 의미가 담겨있다. 뒤로 보이는 백악(북악산)능선에 맞춘 근정전의 위치로 볼 때 백성의 마음을 하늘에 전달해야 한다는 왕의 마음가짐을 표현하려 했다면 지나친 확대일까? 몰락한 왕조의 궁궐은 일본제국의 식민 지배의 도구로 전락하며 철저히 농락당한다. 광화문은 허물어지고 근정전 앞에는 철옹성 같은 조선총독부가 들어섰다. 총독부 뒤편에는 1939년 미나미 총독의 관저를 짓는다. 도둑처럼 찾아왔다는 해방은 미군과 소련군에 의해 분할되고, 남한에 들어 온 미군 사령관 하지는 총독 관저를 그대로 사용한다. 지배 권력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변했다는 것은 조선총독부에 일본기 대신 미국기로 교체된 것으로 알게 됐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는 경무대로 불렸다. 정식 명칭이 경무대 대통령 관저로 12년 집권 기간 동안 철통보안(?)이 유지된 곳이다. 원래 경무
▲ 안작가 세상은 고정된 것과 변하는 무엇이 있다. 그 변하는 무엇으로 사람들은 많은 마음을 쓴다. 강원도 어느 고개에서 본 풍경은 고정돼있는 실체가 안개라는 현상에 가려져있다. 이 흔하면서도 낯선 풍경은 우리를 어떤 국면으로 내몰게 한다. 본질이 가려지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실체를 아는 사람에게는 단지 지나가는 현상일 뿐인 것이다.
올해로 11회 째인 경기도보육인대회가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수원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했다. 경기보육인들의 화합과 발전, 선진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2013년도 경기보육주간 행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23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보육인대회 및 교재교구 경진대회, 동화구연대회, 토론회 등 다양하게 진행됐으며, 보육사업 경과보고 및 보육사업 유공자 표창 수여 등을 통해 그간 보육발전을 위해 힘써온 경기 보육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보육인들의 화합과 결집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 한편, 구갈 어린이집(김영숙 원장), 기흥구청 직장 어린이집(권인순 원장), 처인 어린이집(이은주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우수 아이디어 교재 교구 경진대회에 출품, 다양한 부분에서 수상했다. 박경린 알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