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얘기를 하는 것에 앞서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바로 유가환급금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여러분들은 유가환급금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 된 정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받으시는 분들 사실 받으시면 서도 떱더름 하실 겁니다. 이 문제의 시작, 유가를 왜 현금으로 환급해 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것도 공평치 못한 방법으로요. 유가 보전을 위해서라면 유류세를 낮추는 것이 마땅한 방법입니다. 그래야 기름을 쓰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가 환급분이 공평하게 돌아가니까요. 유가를 환급은 소득기준이 3600만 원 이상이면 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3600만원이라면 많은 것 같지만 4~5인 가정이 외벌이로 도시생활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선심성인 유가환급이라도 환급을 해 줘야죠. 하지만 3600만원을 넘으면 환급이 안됩니다. 그런데요 맞벌이로 3000만원과 3000만원 이렇게 받는 경우, 한 가족에서 6000만원의 소득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어떨까요. 당연이 환급대상입니다. 두 부부 모두다 환급대상입니다. 뭔가 공평하지 못하죠. 더 놀랄 일은 유가환급금을 홍보하기 위해 십 수 억 원의 돈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연예인을 데려다가 쇼도 하구요. 세
746호 다르긴다른가 정답
747호 그래픽뉴스
아무리 좋은 얘기라도 계속하면 듣기 싫어지는 것입니다. 하물며 제가 최근 몇 주 동안 드린 얘기는 금융위기에 대한 것이었으니 더 듣기 싫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얘기이니 강조하는 측면에서 한번만 더 얘기 드리겠습니다(솔직히 이 약속은 못 지킬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는 의미이지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시가총액이 절반정도 날아가고 하는 것은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시면, 가슴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남 얘기처럼 들린다는 것이죠. 사실입니다. 어떤 분들은 주식 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쳐다보지도 싫다는 것이죠. 그것이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하지 마셔야 할 것이 주식시장이 실물경제를 선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금융위기가 단순히 은행이나 투기자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 위기가 실물경제에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몇 업종만을 제외하면 일순간 다가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주 천천히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위기가 실물경제에 다가오는 순간 어찌 될까요. 기업은 감원이다 하는 구조조정을 하고 급
745호 다르긴다른가 정답
746호 그래픽 뉴스
답답한 운동장 먼지 풀풀 날리던 흙바닥의 운동장은 사라졌지만 학교를 둘러싼 아파트 때문에 운동장이 답답해 보인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앞으로 얼마간 온탕과 냉탕을 반복할 것 같습니다. 다소간 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바로 내리막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실물경제 때문입니다. 사실 현재의 위기는 금융의 위기일 뿐이지 실물경제의 위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금융위기를 간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만큼 실물경제의 위기도 이에 비례하여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이란 사람으로 따진다면 경제의 혈액과 다름없습니다. 혈액을 통해서 영양분들이 공급되고 인체의 말초기관 하나하나를 움직이게 합니다. 만약 혈액의 순환이 멈추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혈액이 미치지 못하는 기관부터 서서히 썩어가고 괴사하는 조직이 온몸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실물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 전반을 돌던 돈이 어느 한군데에서 막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다면 돈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썩어가기 시작합니다. 급속도로 괴사가 시작되죠. 문제는 그곳 한 군데 뿐만 아니라 그곳으로부터 시작하여 경제 전반에 확산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 우리의 경제 시스템(세계의 경제 시스템이 마찬가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
744호 다르긴다른가 정답
745호 그래픽뉴스
재래시장 늦은 밤 드문 손님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재래시장의 모습.
최근 경기 상황을 보면 투자를 원하는 경우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토지가 좋겠지만, 사실 이것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투자보다는 현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지금은 미국 금융권의 몰락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구름처럼 흘러 다녀 실체적인 경기에 대한 위험이 덜 다가온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굳이 얘기한다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신 분들이 받는 위험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중 단기적으로 이 위험이 우리의 현실에 반영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예견되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주식시장의 폭락이 한파가 되어 개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회사들에게 불어 닥치는 것이 첫 번째 일 것 이구요, 주식회사들의 자금줄이 막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두 번째 일 것 이구요,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한답시고 직원들을 퇴사 시키는 것이 세 번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악순환으로 반복되는 것이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며... 최근 환율 급등도 큰 문제입니다. 환율이 오르는 경우 보통 수출기업은 좋고 수입을 하는 기업은 나쁘다고 합니다. 이 말은 균형이 맞는다는 얘기죠. 과연 그럴까요? 우리의 상황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