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장강명은 글을 써서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서생이다. 한때는 기자였고 소설을 썼으며 짧은 칼럼도 쓰고 있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플랫폼 그믐(www.gmeum)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주에 소개할 『미세 좌절의 시대』는 저자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신문과 잡지에 수록했던 칼럼들 중 선별한 글의 모음이다. 『미세 좌절의 시대』는 네 개의 주제로 칼럼을 구분해 소개하고 말미에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저자는 현대인이 “늘 비상인 세상, 뜻밖의 긴급한 사태에 힘겨워도 끊임없이 적응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에게 “미세 좌절”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그래서 개인은 거대한 세계에 굴복하고 무력하고 소모된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개인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지나친 목표설정에 좌절하기보다 인생의 구조조정을 해 보라 한다. 또, 이론가보다 실천하는 이가 적어서 우리의 세계가 방황하고 있으니 적절한 책임의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미세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대체로 시류에 편승해 과부하에 걸리는 인생을 살기보다 좀더 인생을 관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하며 문제로부터 적당히 도망치는 힘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관망도 참여도 쉽지 않은
일등병, 셰에라자드 김승일 모두가 눈을 감은 복도 끝까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선서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소리 내어 울지 않겠습니다 슬픔은 진화해요 슬픔을 받아서 내 정수리에 부어 주기 시작했어요 웃어야 해요 밤마다 나는 셰에라자드 여자가 되기도 했어요 나는 아이가 되기도 했어요 나는 동물이 돼 버린 것을 감사했어요 밟아 죽여도 되는 벌레가 돼 버렸어요 * 최승자. ⚛ 약력 김승일 2007년 계간 《서정시학》 등단. 시집 『프로메테우스』,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 멘토링 시집 『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 2023년 노작홍사용문학관 상주작가. 각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동네책방에서 시 낭독회와 시 창작회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근절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무대에 오름 오디션 참가자들을 응원하면서 관람석에서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 용인신문 | 지난 22일 용인시청 예이스홀에서는 ‘2024년 나도 가수다’ 최종 12명을 뽑는 본선 오디션이 진행됐다. 오디션은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 ‘바람골 카페 효 콘서트’ 가수 선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예선에 참여한 50명의 도전자 중 선발된 20명이 화려한 자신의 재능을 자랑했다. 바람골 카페 효 콘서트는 다양한 재능 가진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공연프로그램이며 여름이면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바람골 카페 효 콘서트 연주 봉사단인 더샵색소폰홀릭의 오프닝 초청 공연에 이어 예선에서 선발된 20명이 오디션을 벌였고 초대가수의 축하공연도 이뤄져 본선을 보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와 관객의 호응도 등 다양한 심사 기준으로 선발된 12명은 5월~12월까지 매주 화요일~금요일까지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 바람골 카페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에서 가수로 활동한다.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응원을 위해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노래하는 곳엔 나쁜 일상이 발 붙일 수 없다고 한다.
가운데 박용기센터장과 좌측 탄시아헝 제임스박사, 오른쪽 최탐셍 박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병원을 방문한 싱가포르 의료진들에게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싱가포르 글렌이글스 병원(Gleneagles Hospital)의 신경외과 탄시아헝 제임스 박사(Dr Tan Siah Heng James)와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Mount Elizabeth Novena Hospital)의 영상의학과 최탐셍 박사(Dr. Tham Seng Choe)는 지난 16일 다보스병원을 방문해 신경외과 박용기 센터장에게 임상 술기에 대한 강의와 수술 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보스병원의 선진화된 고주파수핵성형술(IDET)과 관련된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고주파수액성형술(IDET)이란 고주파 에너지를 발생하는 특수한 기구(0.8mm의 가는 바늘)를 손상된 디스크에 삽입해 돌출된 디스크를 감소시키거나 팽창된 디스크를 응축시켜 신경압박을 해소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회복시키는 여러 디스크 관련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이를 담당한 다보스병원 박용기 센터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석·박사학위 취득 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김순곤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포곡농협(조합장 김순곤)은 지난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과 농협 임직원, 초청 내외빈을 포함해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장 6시간 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7년 이후 잠시 멈췄던 조합원 한마음 대잔치를 다시 진행했다. 이날 체육관에서는 고무신 양궁, 큰 공굴리기, 사다리 릴레이 등 명랑운동회로 영농을 시작하기 전 몸풀기를 대신했고 진성, 홍진영 등 초청 가수와 함께 영농회별 노래자랑을 벌였다. 김순곤 조합장은 “차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 연료가 떨어지면 그곳 주유소에서 포곡농협 주유소까지 올만큼만 넣고 나머지는 포곡농협 주유소에서 채울 정도로 우리 농협을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 조합장으로서 한 분씩 찾아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오늘은 조합원들을 위한 자리인 만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맘껏 즐기고 이제 막 시작되는 영농 준비도 즐겁게 하길 바란다. 조합원이 행복해야 농협이 행복하고 따라서 나도 행복하기에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장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의장 이상원)는 지난 20일 용인지역 노동자 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용인시노동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장학생과 학부모,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은 총 55명으로 용인지역 내 일반 근로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자녀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약속하는 장학 증서를 전달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상원 의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꿈나무들이기에 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배우면서 쌓이는 지식은 나의 만족과 함께 미래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이날 공학배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 장학재단 이사와 정남희 용인우체국 FC는 장학기금으로 각각 200만 원씩 전달해 참석한 장학생들이 감사의 박수를 전했다. 한편,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는 한국노총 경기도장학문화재단과 재단법인 한국노총용인지부 장학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재원을 통해 대기업과 국영기업체에 비해 열악
이선덕 관장(좌)이 표창장과 꽃다발을 들고 활짝 미소짖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선덕)은 2023년 경기도형 장애인복지관 평가 최우수시설에 선정, 지난 23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개관 후 총 5회의 평가에서 전체 영역 A등급이며 특히, 2023년 경기도형 장애인복지관 평가 영역에서는 전체 A등급 시설 중 최우수시설로 선정, 장애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선덕 관장은 “이용자와 지역사회가 늘 응원하며 함께 호흡했기에 오늘의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장애인이 일상의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 2024년 용인동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올해 용인 동부서 녹색어머니회 목표는 ‘스쿨존 사고 제로’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3일 동부서 4층 미르홀에서 김성구 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김희영 용인시의회 부의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녹색어머니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용인동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지난해 녹색어머니회와 경찰의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녹색어머니회 유공회원 감사장 수여, 신임 연합녹색어머니회 위촉장 수여,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결의문 낭독 순으로로 진행됐다. 최은진 녹색어머니회장은 “지역 내 57개 학교 녹색어머니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스쿨존 내에서 한 건의 사건 사고가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동부서는 지난 7년간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 한 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장은 “녹색어머니 회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용인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용인신문 | 영업 중인 농협 건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처인구 용인농협 삼가지점 건물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가 돌진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동승자인 70대 여성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이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차량이 전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며 ATM 기계와 부스 등이 파손됐고 차체가 계단에 걸리면서 직원이 있는 창구에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주차 중 부주의로 건물 쪽으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주차를 하려다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착각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3일 발생한 사고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신문 | 경기도 노인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은 가운데 노인 셋 중 하나는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31개 시‧군이 모두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7%가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2023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현황,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를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2만 3000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 1363만 1000명의 15.6%(2023년)를 차지했다. 노인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9년 동안 1.5배 커져 2022년 14.7%로 고령사회(14% 이상)에 진입했다. 시‧군별 노인 비중은 연천군(31%), 가평군(30%), 양평군(29.4%), 여주시(25.3%), 포천시(24.3%), 동두천시(24.1%) 순으로 집계됐다. 안성시도 지난해 20.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 10.3%다. 도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수원시가 13.1%로 2
용인신문 |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경.(*DL이앤씨 제공)( 최근 용인 플랫폼시티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의 최대 수혜단지로 불리며 수도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용인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의 분양권이 프리미엄이 붙은 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4월 입주를 앞두고 GTX-A 동탄~수서 구간이 지난 3월30일 개통되고 용인 플랫폼시티가 올해 착공을 눈앞에 두면서 분양권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전용면적 84타입의 경우 프리미엄 5000만 원이 붙어 거래됐고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 59·74타입 분양권은 인기가 많아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분양권 매물이 59타입은 9000만 원, 74타입은 5000만 원, 84타입은 8500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며 “입주 지정 기간이 다가오고 개발호재가 가시화되자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의 분양권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GTX-A 개통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면서 GTX-A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 41평형(전용면적 102㎡)이 지난달 19일 22억 원(34층)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7억 5000만 원의 실거래가 대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김진익(소장) 55보병사단장이 헌화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육군 제55보병사단은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 공설운동장에서 김진익(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진행했다. 사단은 행사장에 유해발굴 유품 및 사진 등 전시로 사업의 취지와 중요성을 알렸고 이날 참석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은 호국영웅들의 나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55사단 유해 발굴은 사단 예하 용성여단 장병 80여 명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무갑산 387고지 일대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광주에 있는 무갑산은 6·25전쟁 당시 국군 6사단 19연대를 비롯한 연합군(미군, 터키군, 그리스군 등)이 북한군·중공군에 맞서 수도 재탈환을 위한 썬더볼트 작전(1951.1.25.~2.18.)을 통해 한강 이남 지역을 탈환했던 격전지였다. 이날 개토식을 주관한 김진익 사단장은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장병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