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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에코힐링 동아리 활동’… 코로나 블루 굿바이!

홍천초 ‘흡연예방실천심화학교’ 운영
공기정화식물 키우며 ‘마음의 휴식’

동아리 학생들이 각자 선택해서 화분에 심은 공기정화식물을 들고 집에 가져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홍천초등학교(교장 최인자)는 4년째 흡연예방실천심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에코힐링 동아리 활동을 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인근 학교의 교사들도 함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에코힐링 동아리 활동은 공기정화식물과 다육식물을 직접 심고 키우면서 기후 위기는 물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식물로부터 얻는 치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가 2022년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발표한 올해의 주제는 ‘건강한 일상, 모두의 행복’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1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환경적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가장 큰 원인으로 기후 위기를 뽑았다. 기후 위기는 곧 건강위기이기도 하다.

 

홍천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에코힐링 동아리는 이러한 기후 위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하자는 의미로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은 항상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기후 위기의 극복 방법을 찾았으며 만장일치로 공기정화식물 키우기를 선택했다.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식물을 정성껏 키우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코로나19로 우울해진 마음까지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동아리 활동에는 교내 4, 5, 6학년 희망자 55명과 함께 교직원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추가로 올해는 인근 학교 교사 20여 명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활동은 수업을 마치고 희망하는 사람들만이 대상이어서 학생과 교사가 각자 따로 활동한다. 또 날짜도 각자가 선택하기 때문에 오는 28일까지 길게 활동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각자가 직접 고른 공기정화식물을 화분에 심었고 각 가정으로 가져가서 가꾸고 돌보면서 애정을 듬뿍 쏟고 있다. 이에 못지않은 열정으로 교사들도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함께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과 어린 학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지도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예쁜 다육이를 예쁜 화분에 옮겨심는 활동이 무척 재밌다”며 “활동을 자주 하고 싶은데 1회로 끝나는 것이 아쉬움이 크다”고 이구동성 말했다.

 

최인자 교장은 “공기정화식물로 학생과 교직원 가정에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식물을 돌보면서 조금이나마 치유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면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보람이 크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회 활동으로 학생들이 아쉬워했고 올해 참여율이 대상 학년 학생 수의 20%를 상회할 정도로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데 힘입어 올해는 2학기에도 추진한다는 것을 회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