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기흥고등학교(교장 김재홍)는 지난 29일 형설관(도서관)에서 인문학 작가 초청 강연회를 진행했다. 평소 문학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는 30여 명의 문학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권지영 작가의 청소년 시집 ‘너에게 하고픈 말’을 통해 청소년의 모습이 작가의 상상력과 철학을 통해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되는 창작과정에 대한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특강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고 짧은 시 쓰기와 주제에 어울리는 글쓰기 활동을 전개했다.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알 수 없는 미래에 관한 불안함으로 걱정이 많은 청소년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장래 희망이 작가가 되는 것인데 오늘 시 쓰기와 낭송을 통해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작가가 되기 위해 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 중 어디로 진학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도서관 담당자는 “우리 학생들이 시와 글이 주는 힘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내일로 나아가는 힘을 동시에 가지면서 문학적 감성을 끌어올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소년 시집 ‘너에게 하고픈 말’을 출간한 권지영 작가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과 슬프고 아픈 이야기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마주하기 위해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시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오산중앙도서관 상주 작가로 활동하는 권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기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