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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출근길 '설… 설… 설'

지난 6일 용인지역 2.7cm 첫 눈

[용인신문]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16강 전이 열린 지난 6일 오전 내린 눈으로 용인지역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3cm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추운 날씨에 짧은 시간 집중된 눈으로 제설작업이 늦어지며, 도로 곳곳이 결빙된 것.

 

특히 출근 시간대 집중된 눈으로 인해 용인시 동·서 지역을 잇는 동백-죽전간 대로가 막히면서 제2차 정례회를 진행 중인 시의회 본회의가 한 시간 늦춰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2.7cm의 적설량을 기록한 지난 6일 내린 눈으로 시와 각 구청에 민원이 쇄도했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비롯해 출근 시간을 놓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 한 것.

 

가장 극심한 교통대란이 발생한 곳은 경전철 초당역 인근 동백-죽전간 대로다. 효자고개 언덕을 오르지 못한 차량들이 양방향 모두 멈춰서면서 도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으로 변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욱이 꽉 막힌 도로 탓에 제설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자 경찰과 시 당국이 초당지하차도를 전면통제하고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면서,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동백-죽전 간 도로 정체는 오전 12시를 넘어 정상화 됐다.

 

시민 이윤선(44·여) 씨는 “고작 3cm도 안되는 눈으로 인해 1시간 30분 이상을 도로에 서 있던 것은 물론, 뒷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까지 났다”며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음에도 미리 제설을 준비하지 않은 행정기관의 안일함이 교통대란을 발생시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7시를 전후해 제설 차량을 투입했지만, 단시간이 집중된 눈으로 이미 도로가 마비된 상황이었다”며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고, 올 겨울 제설 행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내린 눈으로 용인지역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사진은 동백-죽전간 도로 용인미르스타디움 앞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