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뉴스

‘용인중앙시장’ 일대 확 바뀐다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최종 선정… 1년 만에 재도전 ‘성과’
김량장동 20만467㎡ 현대적 모습 탈바꿈 ‘명소화 본궤도

[용인신문] 처인구 구도심의 대표적 상업지역이던 중앙동 ‘용인중앙시장’ 일대가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용인시가 신청한 중앙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이 ‘2022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기흥구 신갈오거리 일대에 이어, 구도심권 두 곳의 정부 지원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게 됐다.

 

용인시는 지난 15일 처인구 김랑장동 용인중앙시장 일대를 변모시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지역특화·스마트 재생 최종 대상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처인구 김량장동 137-1번지 일대 20만467㎡(6만평)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꾸는 것이다.

 

지난해 민선 7기 당시 이 사업 심사에서 탈락했으나, 민선 8기 출범 후 철저한 준비 끝에 경기도 유일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시 공직사회와 지역정가는 불과 1년 전 같은 심사에서 탈락했던 사업이 새롭게 선정된 이유 중 하나로 이 시장의 정치력을 꼽고 있다.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용인시가 마련한 중앙동 도시재생계획안은 일찌 감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월 4일 진행된 경기도 도시재생사업 현장심사 결과, 인근 도시들을 높은 점수차로 따돌리며 국토부 심의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시 중앙시장 일대에서 진행된 심의에는 이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심의위원들에게 중앙동 도시재생 필요성을 어필했고, 이희준 제1부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또 지난 11월 용인시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이 시장의 간담회도 큰 영향을 줬다는 전언이다. 당시 이 시장은 원 장관에게 중앙동 도시재생은 물론, 경강선 연장선과 반도체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등 용인지역 현안을 직접 설명했고, 원 장관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국비 155억 원, 도비 31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652억 5000만 원을 투입, 용인중앙시장을 주축으로 주변 지역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동 도시재생 계획은 전통시장 체질 개선을 통한 중심기능 회복, 문화 콘텐츠 개발, 활력 넘치는 ‘김량장 길’ 명소화 등 세 가지 목표 아래 13개(특화재생 8개, 스마트 5개)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중앙시장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을 위해 시장 내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김량장 스마트 워크 플랫폼’을 조성키로 했다.

 

플랫폼은 커뮤니티 센터, 스마트 복합문화 체험 공간, 청년창업 공간, 평생학습관, 주차 공간 등을 갖춘 뒤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곳에선 인공지능·자율주행·메타버스 등의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인텔, NHN, MS 등 글로벌 기업, 지역 내 대학과 협업해 인재 양성·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환경친화 커뮤니티 광장

이와 함께 경안천과 금학천의 수변 공간이 자연스럽게 용인중앙시장과 이어지도록 두 하천에 커뮤니티형 광장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공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며, 문화컨텐츠 개발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중앙시장 상인회, 청년협동조합 등과 함께 플리마켓, 버스킹, 팝업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장 안에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5G 기반 공공와이파이, 전기화재 사전예방 지능형 에너지 관리, 스마트 가로등, 범죄예방 로고젝트 등의 스마트·ICT 기술을 접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 상인들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중앙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이어온 중앙동 일대 구도심 재개발 사업 등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시와 지역주민, 상인, 관내 대학, 기업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발전과 도시혁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지혜를 모았기 때문”이라며 “용인의 산 역사이기도 한 용인중앙시장을 보다 많은 분들이 즐겨 찾고, 골목골목에 활력과 웃음이 넘쳐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콘텐츠가 가득한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