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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 새해 참신한 교통사업… 편의·안전↑

버스 정류장에 ‘정차 신호등’ 설치… 무정차 통과 시민 원성 해소
굴곡진 지형 시야 확보 어려운 ‘곱등고개’에 안전지원시스템 도입

[용인신문] ‘버스정류장 무정차방지 정차신호등’, ‘차량접근 알려주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 ‘자전거도로 공기 주입기’ 등 용인시가 새해 시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소소하지만 참신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19일 새해부터 시행되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 속 교통편의 사업들을 소개했다.

 

버스정류장에 무정차를 막는 정차 신호등 설치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점엔 차량 접근 여부를 알려주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 적용, 자전거도로 공기주입기를 설치 등이 주요 골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시민체감형 신규 사업 계획을 수립, 1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우선 노선버스 무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정차 발생빈도가 높은 기흥역, 강남대역, 삼가역·두산위브 등 8곳에 정차 신호등을 시범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지역 내 버스 이용 불편 신고의 행정처분 대상(1360건) 중 무정차 민원은 950건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 설치되는 정차신호등은 승객이 버스정류장에서 직접 승차 버튼을 누르면 정류장 부스 상단에 설치된 신호등에 불이 켜지는 동시에 버스 내 단말기와 연계, 운수종사자에게 승객이 있음을 알려주는 식이다.

 

굴곡진 지형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처인구 원삼면 곱등고개에는 교통안전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적외선이나 영상으로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와 ‘차량 접근 중’ 등의 안내 문구가 표시되는 LED 전광판으로 구성된 이 기기는 맞은편 차로의 차량 접근 여부와 속도를 알려줘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4년간 이 구간에서 발생한 4건의 교통사고 시야 확보 부족과 중앙선 침범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선 하천 내 자전거도로 진·출입부에 공기주입기를 확대 설치한다.

 

시는 올해 기흥구 마북동 구성1교 하부와 보정동 보정장례식장 앞, 죽전동 죽전이마트 앞, 마북동 구성교 인근 등 탄천변 4곳에 공기주입기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대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탄천과 신갈천, 경안천, 양지천에 각각 1대씩 전기식 주입기를, 탄천과 안대지천, 정평천, 성복천, 영덕천, 신갈천, 지곡천, 금학천, 양지천에 수동식 주입기를 설치한다. 경안천엔 2대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관찰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통편의 사업을 계획했다”며 “내년에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죽전동 이마트 앞 탄천 자전거도로 진출입부에 설치된 자전거 공기주입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