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8년간의 표류 끝에 올해 용인시와 광역교통 개선 관련 협상을 끝낸 옛 경찰대학교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사업시행자인 LH가 공동주택 용지 공급에 나서기 시작 한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부터 6일까지 용인 언남지구 공동주택용지 B2·B3·B4블록 총 3필지에 대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용인 언남지구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다. 총 2167가구 규모이며 건폐율 30%, 용적률 180%(B4는 150%) 이하로 건축 가능하다.
공급 가격은 필지별로 1407억 원 ~ 3416억 원 수준이다. 5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으로 공급한다. LH는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분양 대금의 40%에 해당하는 중도금은 8회에 걸쳐 납부하도록 하고 잔금 비율은 50%로 설정했다.
세 필지는 모두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B2블록은 사전(본) 청약 또는 매입 약정 및 조기 인허가 실적 우수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된다.
우선순위 당첨자가 없을 경우 ‘일반 공급’으로 전환된다. 다음 달 4일 B2블록 우선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등 신청을 받는다.
용인 언남지구는 공공기관 지방 이에 따라 충남으로 이전한 옛 경찰대학교 부지인 기흥구 언남동과 청덕동 일원 90만 4921㎡에 조성되는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다.
공공 지원 민간임대 2724가구, 민간분양 2167가구, 단독주택 175가구, 주상복합 381가구 등 총 544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기흥역 생활권으로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동백IC 신설 예정)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옛 경찰대 사거리와 꽂메교차로 개선이 반영돼 있으며 동백JC도 신설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 용인세브란스 등 종합병원, 백화점(신세계 사우스시티) 등 각종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고 지구 내 법화산 산림과 연계한 경관녹지, 경찰대 기존 시설을 활용한 문화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용인시에는 현재 플랫폼 시티와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해당 지역의 발전이 기대된다”며 "용인언남 B2·B3·B4블록은 단지별 도보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옛 경찰대학교 부지 일대 모습.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 부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