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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시, 올해 49명 신규채용 … 시민 밀접분야 집중

비슷한 규모 대도시 대비 ‘태부족’

용인신문 | 용인시가 올해 49명의 공직자를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용인과 도시규모가 비슷한 인근 수원시나 고양시, 성남시 등 대도시 행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충원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공직 정원 확대 금지 기조에 따른 최소 규모 증원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시 측은 신규 채용 분야를 일반 행정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토목과 건축 분야와 환경 등 미래 도시 행정을 위한 분야를 우선해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일 올해 일반행정직(9급) 5명을 포함해 신입 공무원 49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행정9급 5명 △세무9급 3명 △전산9급 2명 △사서9급 4명 △공업(전기)9급 1명 △녹지9급 1명 △환경9급 3명 △일반토목9급 14명 △건축9급 6명 △지적9급 3명 △방재안전9급 3명 △방송통신9급 2명 △수의7급 2명 등이다.

 

시는 각종 개발 사업과 시설물 관리 등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토목직 채용 규모를 전년 11명에서 14명으로 늘리고, 화재 등 재난 안전을 위한 방재안전직도 충원하기로 했다.

 

행정9급 5명은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공직 입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전형으로 3명, 저소득층 전형으로 2명을 뽑는다.

 

공채 응시자는 내달 25일부터 지자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오는 6월 22일 필기시험, 8월 중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인력 상황에 따라 직렬별 성적, 거주지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임용된다.

 

한편, 용인시에서는 지난 2022년 합격자 19명과 지난해 합격자 52명 등 총 71명이 현재 임용 대기 중이다.

 

110만 명을 넘어선 인구수와 행정 수요 등으로 볼 때 정부가 시 조직 증설 등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중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공조직 축소 기조를 이어감면서 공직 임용이 적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 측은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공직자들의 정년 등 퇴직 요인을 감안할 때 최소 151명의 신규 채용이 필요한 만큼, 기존 합격자 및 신규 채용자들에 대한 임용은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올 해 예정된 정년 및 명예퇴직 공직자 규모와 기존 합격자 및 신규 채용 규모 등을 볼 때 시 공직 인력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 생활 안정과 행정서비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신규 채용 규모를 생활 밀접형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