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길
박상돈
허기져 배고프면
눈 앞이 노래지듯
반 십리 은행나무길
하염없이 걷다보니
문득 그대 보고파
샛노래지는 이 마음
가도 가도 끝이없을
아 찬란한 황금빛 그리움의 길
약력:
전 용인시문화복지국장
경기도기술학교장
현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 노인문학회장
은행나무길
박상돈
허기져 배고프면
눈 앞이 노래지듯
반 십리 은행나무길
하염없이 걷다보니
문득 그대 보고파
샛노래지는 이 마음
가도 가도 끝이없을
아 찬란한 황금빛 그리움의 길
약력:
전 용인시문화복지국장
경기도기술학교장
현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 노인문학회장
어비리 물가에서 고은 사람이 죽인다 또한 사람이 살린다 저녁 햇빛 다 내려온 어비리 물 가득한 어스름으로 살아야겠다 살아야겠다 잠든 밤 잠든 새가 품은 새소리로 낙엽의 내생으로 약력: 1933년 전북 옥구(현 군산) 출생. 1958년 신인상과 서정주 등의 추천 이후 시 소설 평론 등 165권이 있다. 전세계 35개 이상 언어로 약 80여 종의 번역서가 출간되었다. 국내 해외에서 30여 개의 상을 수상했다.
나무를 심으며 문숙 사랑이란 나를 너만큼 파내는 일 그 자리에 너를 꾹 눌러 심는 일 2000년《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단추』,『기울어짐에 대하여』,『불이론』. 2022년 제23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처방전 조정권 뭉게구름 90일분 시냇물 소리 90일분 불암산 바위 쳐다보기 90일분 빈껍데기 달 90일분 귀하의 삶은 의료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고(故) 조정권1949~2017) 시인의 유고 신작 시집 『삶이라는 책』 중에서
봄이 싫다 윤도경 나는 봄이 싫다 너무너무 싫다 춘곤증이 와서 싫다 일찍 일어나야해서 싫다 방학이 끝나서 싫다 더워져서 싫다 나는 봄이 싫다 너무너무 싫다 약력: 중앙기독초등학교 6학년 윤도경
하루 김택희 늦은 커피 한 잔에 깊은 밤도 환하다 먼저 잠든 어깨에 꽃무늬 이불 당겨 주니 모퉁이 꽃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약력: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2009년 <유심>으로 등단. 시집 <바람의 눈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