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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따듯했다ㅣ최문석

우린 모두 따듯했다

                                           최문석

 

 

눈이 오는 날에 사람들은 모두 집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따듯한 집에서 캐롤을 들으며

책을 읽는다

그게 나에게는 행복이다

 

사진도 찍고

맛있는것도 먹고

눈놀이도 한다

추운 겨울날 행복하고 따듯한 추억을 만든다

 

사람들은 사진을 보면서

지난 겨울을 추억하고

나는 책을 떠올리며

지난 겨울을 추억한다

 

우리의 추억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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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생(장애정도 중증)

2015년부터 시창작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