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람
장진수
비가 온다
우산 잡을 손이 없어 비를 맞고
목발은 비를 먹어 미끄럽다
넘어지지 않게 목발에 깔창이라도 달렸으면
들길을 걸을 때
목발은 돌들과 싸우며 걷는다
안 걸리게 받침대라도 있었으면
내 소중한 목발이
그랬으면 행복하겠다
장진수
1991년생(장애정도 중증)
2014년 시창작 시작
작은 바람
장진수
비가 온다
우산 잡을 손이 없어 비를 맞고
목발은 비를 먹어 미끄럽다
넘어지지 않게 목발에 깔창이라도 달렸으면
들길을 걸을 때
목발은 돌들과 싸우며 걷는다
안 걸리게 받침대라도 있었으면
내 소중한 목발이
그랬으면 행복하겠다
장진수
1991년생(장애정도 중증)
2014년 시창작 시작
내가 있는 우리 집은 장진수 정리 하고 밥도 먹고 설거지도 하고 살고 싶다 그러고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정리도 한다 우리집은 그래서 편한 나의 둥지 우리 집에 누군가와 같이 살고 싶다 함께 이야기 하고 같이 밥 먹고 행복하고 싶다 장진수 지적장애(중증) 2024년 개인시집 출간(4인 4색 사업)
나의 희망 임효준 여름 휴가를 미루고 시 쓰기를 참여한 성실상 친구에게 상을 양보해 주고 싶은 예쁜 마음상 일찍 와서 시 수업 준비한 일찍왕상 그러니까 나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 임효준 정신장애(3급)
생각하면 이준호 기분이 좋아 친구는 지금 없지만 친하게 지내고 싶다 (친구를 생각하면) 파란색 이준호 지적장애(1급) 2025년 개인시집 출간(3인 3색 사업)
내 눈은 손가락 끝에 있어서 오정환 나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바느질 할 때 실을 끼우려면 특별한 바늘귀(를 쓴다) 위에서 실을 끼는 바늘을 쓴다 바늘 끼우는 일은 외출하는 것보다 힘들어서 한겨울 때 길게길게, 한팔하고 두팔 (만큼) 다 돌아가도록 늘려 잡는다. 길게 꿴 바늘로 아기들을 위해 매너수건을 만든다. 아이들이 말은 못하지만 정성들여 사랑으로 만든 건 다 안다. 내 자신이 너무 감동이나 조금 느리더라도 못하는 건 없다. 오정환 시각장애(1급) 2023년 개인시집 출간(5인 5색 사업)
내 눈은 손가락 끝에 있어서 오정환 나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바느질 할 때 실을 끼우려면 특별한 바늘귀(를 쓴다) 위에서 실을 끼는 바늘을 쓴다 바늘 끼우는 일은 외출하는 것보다 힘들어서 한겨울 때 길게길게, 한팔하고 두팔 (만큼) 다 돌아가도록 늘려 잡는다. 길게 꿴 바늘로 아기들을 위해 매너수건을 만든다. 아이들이 말은 못하지만 정성들여 사랑으로 만든 건 다 안다. 내 자신이 너무 감동이나 조금 느리더라도 못하는 건 없다. 오정환 시각장애(1급) 2023년 개인시집 출간(5인 5색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