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작은 바람ㅣ장진수

작은 바람

                     장진수

 

 

비가 온다

우산 잡을 손이 없어 비를 맞고

목발은 비를 먹어 미끄럽다

넘어지지 않게 목발에 깔창이라도 달렸으면

 

들길을 걸을 때 

목발은 돌들과 싸우며 걷는다

안 걸리게 받침대라도 있었으면

 

내 소중한 목발이

그랬으면 행복하겠다

 

 

 

 

장진수

 

1991년생(장애정도 중증)

2014년 시창작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