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스마트 경로당에 구축된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통해 문화여가 콘텐츠가 시범 송출되고 있는 모습. 화면 속에서 여러 경로당 어르신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며 소통하고 있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바람골 카페 등 다채로운 시니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처인구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경로당 시설 안전증진 업무협약식에서 한상욱 처인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서문수 ㈜두원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지역 내 경로당의 전기 사고를 예방하는 민관 협력 복지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스마트 경로당 헬스케어시스템 운영 관련 부서 협업 회의 전경. 3개 구 보건소와 36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관계자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 기기로 수집된 어르신 건강 데이터를 실제 복지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령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전용 차량과 함께 어르신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매니저 모습. 99% 이용자가 만족한 서비스로 올해부터 정식사업으로 운영된다
13억 4200만원 66곳 ‘스마트 경로당’ 운영
양방향 화상회의·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유관부서 협력체계 강화 행정 효율성 UP
‘고령 어르신 병원 동행’ 정식사업 전환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올해 어르신 복지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정교한 인적 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이동권까지 책임지는 ‘빈틈없는 복지’를 실현 중이다.
■ 똑똑해진 경로당… 스마트 헬스케어 본격 가동
용인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 복지의 핵심 거점인 경로당을 디지털 돌봄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시는 최근 총사업비 13억 4200만 원을 투입해 구축한 66곳의 스마트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선포하며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공간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사업의 핵심은 양방향 스마트 화상회의 시스템과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스스로 혈압, 혈당, 체온, 체중을 측정하면 데이터가 시스템에 기록된다. 단순히 측정에 그치지 않고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의 간호직 공무원들이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기적인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밀착형 건강관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지난 특집 기사에서 지적했던 인력 부족 문제를 디지털 기술과 부서 간 협업으로 보완하려는 용인시의 영리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부서 간 벽을 허물다… 보건·복지 ‘원팀’ 협업
용인시는 시스템 구축보다 중요한 것이 ‘운영의 묘’라는 내용을 확고히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스마트 경로당 헬스케어시스템 운영 관련 부서 협업 회의가 그 증거다.
이날 참석 인원은 3개 구 보건소 관계자와 36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장, 간호직 주무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보건소의 질병 관리 전문성과 읍면동의 현장 밀착력을 결합하는 협력체계의 강화를 중요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즉, 시스템에 측정된 어르신의 건강 이상 징후를 즉각 감지하고 보건소와 연계하면서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질병 사전 예방 복지시스템 구축을 논점으로 대화했다.
보건과 복지의 협업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용인시가 내 건강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복지 자산으로도 자리하게 될 것이다.
■ 문화가 흐르는 디지털 화면… YIS TV·바람골 카페 확장
스마트 경로당의 또 다른 매력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즐거운 노후에 있다. 용인시는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관의 인기 콘텐츠를 경로당으로 실시간 송출하기로 했다.
“멀리 복지관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동네 경로당 큰 화면으로 공연도 보고 화상으로 다른 경로당 친구들과도 인사하니 세상 참 좋아졌네!” 이는 시범 송출에 참여한 한 어르신의 소감이다.
‘바람골 카페’ 공연과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하는 ‘YIS(용인시니어) TV’ 콘텐츠는 스마트 경로당의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통해 66개 경로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스마트 경로당으로 실시간 송출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첨단 기술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접하며 디지털 소외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피는 안전 복지… 민관 협력의 모범
스마트 기술이 앞단에서 화려하게 빛난다면 뒷단에서는 안전이라는 기본을 다지는 민관 협력이 돋보인다. 특히 처인구는 전기부품 전문기업 ㈜두원과 경로당 시설 안전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재능기부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 예산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시설 노후화 문제를 민간 전문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ESG 행정의 사례다. ㈜두원은 경로당 전기 시설을 정밀 점검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등 화재 예방의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처인구의 이런 노력은 기술(스마트 경로당)과 기초(전기 안전)가 조화를 이루는 용인시만의 균형 잡힌 복지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 ‘99% 만족’ 고령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경로당 안에서의 돌봄을 넘어 밖으로 나가는 길도 용인시가 동행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99%의 만족도를 기록한 ‘고령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올해부터 정식사업으로 전환했다.
용인시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소득 관계 없이 전문 매니저가 병원 접수, 수납, 처방전 수령 등 진료 전 과정을 원스톱 케어 형태로 지원한다.
비용은 시중 민간 서비스의 20% 수준인 2시간 기준 2만 원만 부담하면 가능하며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전용 차량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한 이동을 보장한다.
■ ‘사람 중심’ 스마트도시 용인
이상일 시장이 강조한 “첨단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복지 모델”은 이제 현장에서 결과물로 증명되고 있다. 용인시의 신년 복지 행보는 시설 확충이라는 ‘하드웨어’에 시스템 운영과 민관 협력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이식하고 있다.
앞으로 용인시가 기존 66곳의 스마트 경로당 모델을 전 지역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산시킬지, 더불어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어떻게 더 고도화된 복지 정책으로 연결할지가 ‘특례시’다운 복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점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