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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공사 ‘발차’

   
 
신개념 교통수단인 경전철이 국내 최초로 용인시에 도입, 새로운 경전철 시대의 막을 올렸다.
지난 17일 용인시와 용인경전철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용인경전철 건설공사 기공식이 용인 문화복지행정타운 광장에서 열린 것.

지난 1995년 용인경전철 건설방안을 추진한 후 꼭 10년만에 기공식을 열게 된 경전철 사업은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된 제4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용인 경량전철 건설공사는 총 투자사업비 6970억원으로 17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민간사업자가 3073억원(57%)을 투자하고 국비 1043억원(15%), 지방비 1043억원(15%), 개발분담금 910억원(13%) 등이 투입된다.
경전철 차량 전문 업체인 봄바디어사가 주축이 된 민간 컨소시엄 (주)용인경량전철이 건설사업을 시행하며 개통 후 소유권은 용인시에 귀속되고 운영은 30년간 (주)용인경량전철이 갖게 된다.

용인경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어사 측이 개발한 LIM(Linear Induction Motor) 시스템을 사용해 차량의 정위치 정차, 적은 소음, 적은 유지보수비 등의 장점을 갖춘 무인운전방식으로 운행하게 된다. 용인시에 도입될 차량은 JFK 국제공항에서 운행되는 차량과 같은 차종으로 1량에 226명이 탑승할 수 있고 1량 또는 2량을 붙여 2분 15초~4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용인 경전철이 개통하며 하루 14만명의 시민이 경전철을 통해 서부에서 동부까지 총 18.4km 구간을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며 환승역인 구갈역에서는 분당선 연장구간인 오리~수원간 노선과 연결돼 서울이나 수원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에버랜드) 등 정거장 15개, 차량기지 1개와 차량 30대 규모로 운영되는 경전철이 운행되면 지금 교통량의 최소 30%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경전철 착공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철 사업의 필요성과 전망, 추진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문 시장은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하천 등 자투리 땅을 활용해 비용 및 환경파괴가 적은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통체계 개선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7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에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하철 건설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면서 정시성과 대량 수송력, 構年H??요소를 갖춘 교통수단은 경전철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박순옥 시의원은 경전철 사업 내용 가운데 13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이 예비 감사를 통해 수요인구에 대한 것은 전문수요예측기관에 의뢰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며 그밖에 다른 사안은 사실여부를 조사했으나 이상이 없다고해 논란이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