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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새 시대 맞는 단대…용인 역사(歷史) ‘출발’

특집 | 단국대학교 신캠퍼스와 죽전

101만 여㎡부지에 최신식 시설…죽전은 지금 때 아닌 호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가 오는 30일 준공 및 이전기념식을 개최하고 9월 3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용인에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

1947년 설립된 단국대는 1957년 서울 한남동 캠퍼스에서 50여년의 세월을 보내고 1997년 공사를 시작한 뒤 11년만에 한남 캠퍼스에 7.5배에 달하는 101만6026㎡의 면적에 국내 최초로 대학 전체가 용인시 죽전으로 이전했다.

죽전캠퍼스의 교사면적은 서울캠퍼스의 2.2배에 달하는 16만6746㎡로 규모가 확대 됐다. 대학본부 등을 포함해 23개동의 건축면적도 자랑한다. 여기에 2008년도 2학기 초까지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형 기숙사를 신축해 넉넉한 교육, 연구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풍부한 녹지와 전 교사동에 대한 냉·난방, 대형문화광장, 스포츠 시설 등 서울 캠퍼스보다 업그래이드 된 교육 여건이 제공 된다.


# 자연과 함께하는 클린 캠퍼스

신캠퍼스 교사동은 무엇보다 넉넉한 실습, 연구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자연과학, 공학, 예술, 체육분야 전공 학생들의 실험실습공간 대부분이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자연과학, 공학분야, 음악분야, 미술분야의 경우 100%에 가까운 사용공간의 증가가 이뤄지며, 박물관의 공간도 배 가까이 늘어나 소장품을 최대한 전시할 수 있게 했다.

녹지공간 이용도 극대화했다. 보행자 중심의 도로배치가 돋보이는 구조는 전체 부지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 조경을 설치했다. 캠퍼스의 전체적 공간 배치에 있어서 구성원들의 공통사용 시설인 대학본부, 도서관, 학생회관은 캠퍼스의 중앙에 위치시키고,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예체능계열 등 학문 영역별로 시설물을 집중시켜 교수, 학생의 동선을 최소화해 이동상의 편의를 확보했다.

캠퍼스의 전 건물에 설치될 급수, 전력, 가스, 통신망은 지하 공동구로 통합 매설되어 지상에는 전신주, 전선 등을 찾아볼 수 없는 클린캠퍼스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설을 보수, 설치할 때 길을 파헤치거나 벽을 뜯는 등의 불편을 겪을 필요가 없고, 시설 이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 대학최초 10Gbps 유무선 네트워크...U-캠퍼스 기반 마련

교내 정보통신망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학최초 10Gbps 초고속 유무선 통신망을 설치, 1만 포트 이상의 인터넷 망 등 IT 인프라의 대폭적인 증대로 U-캠퍼스의 기반을 다졌다. 학내 전기 및 전력 규모가 현재보다 대폭 증가되고, 냉난방 시설은 파워플랜트에서 중앙으로 공급하면서도 각 건물이나 내부 공간별로 제어가 가능하도록 이용자의 편의가 극대화된다.

신캠퍼스 전체면적 중 교사가 들어설 개발면적은 38%이다. 캠퍼스 배후의 20만평이 숲과 녹지임을 최대한 활용해 개교이후 산책로, 휴게시설, 산악자전거 도로 등을 설치해 재학생들이 마음껏 자연을 즐기도록 배려할 것이다. 또한 서울캠퍼스에 없는 정규 400미터 트랙을 갖춘 대운동장(잔디구장)이 푸른 숲속에 건설되고 체육관 및 중앙광장 내의 체육시설 등이 스포츠레저 활동을 뒷받침 한다.

문화예술 시설은 서울캠퍼스에 비해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학생복지시설 및 동아리룸이 들어서는 학생회관은 기존보다 186%, 음악관은 174%, 체육관은 317%로 면적이 넓어져 재학생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각종 야외 문화공연과 이벤트가 가능한 다용도 대형광장이 설치된다.

# 죽전은 때 아닌 ‘호가’

단국대의 이전으로 죽전은 지금 때 아닌 호가를 누리고 있다. 학부생 1만명과 대학원생, 교직원이 1만5000명으로 유동인구만 3만 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준공에 맞춰 대중교통 노선도 달라졌다. 서울과 단대를 오가는 광역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됐고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2대가 학교 안까지 들어간다. 또 마을버스 등은 단대 앞을 경유하게 됐다.

단국대 죽전캠퍼스에는 서울 캠퍼스에 없는 기숙사가 지어진다. 단국대는 올해 500여명, 내년 1000명 등 15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교비와 민자유치로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재학생 외에도 외극인 교수, 유학생들에게도 기숙사가 제공된다. 1차 기숙사 신축사업이 종료되면 오는 2017년까지 추가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차 기숙사 신축이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2500여명이 수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