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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대통령의 과민반응? 인수위의 성급함?

대통령 인수위와 노무현 대통령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사실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인수위의 업무, 발언을 지켜보면서 “이건 좀 도를 넘은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노무현 대통령은 제경신년인사회에서 “인수위가 자꾸 소금을 뿌리면 대응하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 국무회의에서도 공무원들에게 인수위에 당당하게 대답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것이 과연 노무현 대통령의 과민반응일까? 인수위의 성급함일까?

그동안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인수위의 활동을 보면 행정부를 가르치고 기선 제압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현재 정부의 정책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데 일단 언론을 통해 정책방향을 흘리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 굳이 언론을 통해 인수위를 비판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어린아이들이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고 나라가 바뀐다. 넘겨줘야 할 사람이나 넘겨 받아야할 사람이나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국민이다.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정책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현 정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정책을 반영하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는 것이 인수위라면 지금까지 문제점을 반성하고 다음 정부가 잘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현 정부의 과제다.

부디 쓸데없는 말싸움으로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국민먼저 생각하는 현 정부와 새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기흥구 유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