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특집/기획

“자치위원들의 봉사와 희생에 감사” <img src="http://www.ycr.co.kr/movie.gif" border="0">

기획 | 주민자치센터탐방 ③ 구갈동(위원장 김병주)

   
30여 개 평생학습프로그램…어려운 이웃 위한 봉사에도 앞장

지난 2008년 5월 개소한 구갈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김병주·사진)가 올해로 2기를 맞았다.

그동안 김병주 위원장을 비롯한 19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생학습프로그램운영과 불우이웃, 독거노인, 불우청소년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개소 첫해인 2008년, 불우이웃돕기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지난해에는 두 배 성장한 2000만원을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지정 위탁했다. 이 성금은 지역 내 중, 고생 각 10명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됐다. 특히 독거노인들에게는 물품보다는 현금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개인통장으로 입금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구갈동주민자치센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칭찬을 받고, 업적을 인정받는 것은 주민자치위원들의 한결같은 봉사정신 덕”이라며 “이들의 나타나지는 않지만 희생정신을 발휘한 고귀한 봉사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현재 구갈동주민자치센터는 30여개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은 월 평균 1000여명이다. 수강생 모두 열심히 각 개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곳 프로그램의 수강생들도 구갈동주민자치위원의 한 몫을 감당하고 있다”며 “수강료 수입도 연말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등에 없어서는 안 될 큰 몫”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새로 출발하는 2기를 맞아 타당성조사부터 주민자치위원 회의, 주민들의 호응도 조사 등 프로그램 신설에 따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웰빙떡만들기는 수강생들이 웰빙 재료만으로 직접 떡 만들기를 체험하고 그 자리에서 시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본노래와 회화는 일본어 공부와 회화를 노래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으로, 일본노래를 배우며 일본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그 외 리본공예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모두 주민자치위원들과 협의 끝에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겠지만 지금 마음은 무척 설랜다”고 말했다.

   
구갈동주민자치위원들의 활동은 봉사에도 이어진다.

저소득 또는 맞벌이가족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지혜민숲속마을에 월 2회 정기적으로 청소 및 쌀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갈동 독거노인가정과, 노인요양시설인 수지 어르신센터 등에는 월 1회 직접 방문해 이·미용봉사를 한다. 기흥구 중동의 아동보육시설 하희의집에는 생필품과 학용품 등 물품 전달과, 청소, 세탁, 놀아주기 등 노력봉사도 아끼지 않는다.

현재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시의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대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기 때문에 각 지역정서에 맞는 지원과 운영으로 어느 한쪽도 기울지 않도록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는 문화센터 형식의 운영이 맞고 농촌은 특성화사업 형식의 운영이 맞다”며 “한 틀에 맞추려는 획일적인 운영보다는 형평성 있는 지원과 평가로 순수한 봉사정신을 필요로 하는 주민자치위원들이 경쟁하지 않도록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