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2월, 수지구 신봉동 엘지자이 1차아파트 관리동에 문을 연 자이어린이집(원장 변성연)에는 3세부터 5세까지 어린이들이 더불어 사는 법을 몸으로 체험한다.

오픈 당시부터 장애 통합시설로 지정됐고 특히 먹거리에 세심한 자이어린이집에는 아파트 내 어린이도 있지만 외부에서 오는 어린이가 더 많을 정도로 직접 조리해 먹이는 깔끔한 유기농 식단이 아파트 주위에까지 잘 알려졌다.

자이어린이집은 ‘사랑이 넘치고 창조적인 새 시대의 리더가 될 자이 어린이’라는 원훈아래 ▷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참교육 실현, ▷안전과 창의를 바탕으로 공동체교육실현, ▷운동능력과 지적정서발달을 바탕으로 균형적 교육실현, ▷미래의 기초를 닦는 독창적 교육실현 등 교육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운영방침으로는 개별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감각교육을 중심으로 놀이와 교육 활동을 통해 책임감, 독립성, 자아존중을 길러주고 아동 스스로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창의적 개별 활동을 돕고 있다.

변성연 원장은 “이시기가 아이들의 평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교사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 스스로 중심이 되도록 돕는 교육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이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의 기본원칙을 세웠다. 즉 보호, 건강, 영양, 교육, 안전, 지역사회와의 교류 등 기본원칙 속에 아이들의 부모에게도 교육, 그를 통해 보육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변 원장은 “학부모의 교육 참여로 아이들의 교육 내용을 공유하게 했다”며 “부모교육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교육효과를 제공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교육은 나이별로 특화돼 있다.

우선 3세반은 영아의 발달에 적합한 놀이중심 활동으로 기본생활습관을 습득하도록 교육 한다. 주위 환경에 대한 관심유발로 사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본 운동력을 발달시키도록 교육한다.

4세반은 신체, 사회, 정서, 인지적 발달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도록 기본 욕구충족으로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도록 하며, 안전한 기본생활습관을 길러준다. 또한 적극적 참여교육을 유도,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5세반은 발달단계에 맞춘 생활주제중심의 통합과정과 감각활동 중심교육으로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교육한다. 이는 아이들의 물리적 자발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길러 준다.

변 원장은 “연령에 따른 아이들의 욕구, 필요 등을 고려해 각각에 맞춰 다양하게 교육하고 있다”며 “흥미를 유발하는 놀이교육과 생명을 중시하고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생태학습을 통해 자연의 본성을 찾도록 교육한다”고 말했다.

그 외 특별프로그램으로 영어, 한문, 체육, 생태학습, 유리드믹스(영재개발 조기 음악교육), 자이Day(매월 주별 특성화된 교육) 등 자이어린이집만의 고집을 교육한다.

또 하나의 고집은 유기농식단이다.

변 원장은 “못나고 상품가치가 떨어져 보여도 유기농, 무공해, 우리농산물 등 회원을 통한 공급식단을 이용한다”며 “이는 아이들이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