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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감사하고 지혜롭고 사랑하는 어린이”

아이들의 꿈이 자란다 | 모현면 엄마마음어린이집(원장 송숙인)

   
지난 1999년 3월.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왕산빌라트 3동 101호에는 모현면 최초의 가정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내일의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습니다”라며 ‘감사하고 지혜롭고 사랑하는 어린이’를 원훈으로 ‘엄마마음어린이집(원장 송숙인)’이 문을 연 것.

초창기에는 아직 농촌지역인데다 내 아이는 내가 키운다는 사고방식이 지배하던 때라 어린이집을 운영하는데 힘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송숙인 원장은 꿋꿋한 사랑실천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고 이제는 이곳에 없어서는 안 될 영아보육전문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어려서부터 교회봉사를 실천하며 아이들과 지내는 것을 생활화 했던 송 원장은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이 아닌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했다. 훗날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집에서 엄마가 반긴다는 편안감도 주고 싶었다.

송 원장은 “어린이집 개원 후에는 엄마와 떨어졌다는 생각을 줄여 주고자 모든 아이들을 엄마와 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대했다”며 “오히려 내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대하지 못했던 점이 미안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말보다 실천으로 사랑과 봉사를 보여줬다”며 “이런 교육이 가정과 연계된 것이어야 하므로 학부모들에게도 교육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아동관리가 철저하다. 아이들 성장과정과 식단 등 매일 시간별로 체크해서 부모들과 상담한다.

송 원장은 “이곳은 영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 한다”며 “식재료는 그날그날 아침에 구입, 신선한 재료로 공급하므로 학부모들로부터 신뢰가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통합보육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긍정적 사고로, 감사할 줄 알며, 똑똑한 아이보다는 지혜로운 아이로 사랑을 실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실시하는 애국조회는 이곳 어린이집의 특별한 행사다.

송 원장은 “매주 월요일 애국조회를 실시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라며 “물론 이 시간에는 제반 규칙과, 사랑을 실천하는 기본생활습관, 안전생활의 실천을 가르치며 배운 것을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엄마마음어린이집은 농촌지역에 위치한 까닭에 어린이집 주위가 온통 자연학습장이다.

송 원장은 “주위 자연환경은 훌륭한 생태학습장 역할을 한다”며 “특히 동네 어르신들 대하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른 공경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사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송 원장은 “사랑, 성실, 계획성, 창의력을 비롯해 반성과 함께 자기잘못을 인정하는 교사들”이라며 “특히 어떤 일을 이루었을 때, 원장이나 다른 교사 등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표현으로 서로 세워주는 점을 높이 평가 한다”고 말했다.

또 “말없이 지켜보며 힘을 실어준 이웃과 가족들이 고맙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늘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아이들은 나의스승”이라고 표현했다.

더 나은 보육발전을 위해 항상 공부한다는 송 원장은 평가인증제도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어린이집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평가인증을 받으면 새삼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더욱 세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육정책에 대해 송 원장은 “교사 근속상과 취사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근속상은 교사들의 이직률을 줄일 수 있고 취사부 지원은 시설장이 아이들에게 좀 더 세심한 손길을 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