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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원과 가정 병행교육 위해 교재는 집으로”

아이들의 꿈이 자란다 | 수지구 상현동 베이비아이어린이집(원장 정직희)

   
원장 정직희
영아를 전문으로 다중지능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 ‘로렌츠굿맘’의 상현동 지점을 자처하며 지난 3월 개원한 베이비아이어린이집(원장 정직희).

수지구 상현동 LG자이아파트 902동 104호에 위치한 베이비아이어린이집은 ‘예절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라는 원훈으로, 처음부터 원아들을 광고로 모집하기보다는 부모들이 믿고 자발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영아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차차 입소문으로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아이를 보낸 부모들은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으며 아이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정 원장의 성취감으로 이어졌다.

동화 구연강사로서 다년간 아이들을 대했던 정직희 원장은 아이들 나이에 따라 필요한 교육이 무엇이란 것을 이미 터득한 상태였다. 또한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봉사할 줄 알며 미래를 연구할 수 있는 교사상을 내세웠고, 아이에게 헌신할 수 있는 특별한 교사들과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정 원장은 “교사 개개인이 어린이집의 모든 프로그램을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며 “하지만 맡은 반을 이끌며 프로그램 강의까지 하기에는 체력이 허락하지 않기에 전문 강사를 초빙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의 능력은 급여로 보상해야 하는데 실제 능력에 비해 보상이 너무 약한 편”이라며 “교사들 능력에 맞는 처우개선은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베이비아이어린이집의 특별한 교육은 우선 영어, 미술 퍼포먼스 교육이다. 영어교육과 함께 풀, 물감 등 다양한 미술재료로 아이들이 느낀 감성을 표현한다. 매주 목요일은 버려도 되는 옷을 입혀서 등원시킨다.

다음은 베이비싸인스쿨. 아직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아 때 제 2의 뇌인 손을 사용해 말한다. 특히 아이들이 손으로 말하는 것을 부모도 알아야 하기에 부모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베이비뮤직프로그램은 동화를 읽어주고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열두가지 다양한 악기로 표현하며 그 표현으로 창작과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블럭으로 표현하는 베이비 아이브릭. 일반 블럭과 함께 특별히 Poly-M Twini라는, 아이들에게 무해한 독일 제품 블럭을 사용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을 배우는 빔지오 놀이수학, 오염된 놀이터 모래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에서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Poly sand놀이 등 다양하다.

정 원장은 “요즘 아이들이 점점 주의력도 산만해지고 행동발달 장애도 심해지는 편”이라며 “이런 것들은 자연에서 치유가 가능한데 특히 Poly sand놀이는 실내에서도 자연에서처럼 모래놀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아이어린이집의 모든 프로그램은 교재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아이들 수업이 끝나면 모든 교재는 각 가정으로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 원장은 “아이들이 원에서 배운 교육은 가정에서도 연장돼야 한다”며 “각 가정에서 아이들 스스로 부모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교재를 가져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후에는 아이들 모두에게 베이비마사지를 해 준다. 아이들은 마사지를 받으며 잠든다. 어느 날 아이 엄마가 전화했다. “아이가 잠을 안자고 뭔가를 해 달라는데 원에서 잠자기 전에 무슨 짓을 하느냐고...”

정 원장은 “부모가 깨어 있고 교육을 공유하면 우리 아이가 달라진다”며 “부모교육을 우선시 하며 특히 부모교육 땐 저명한 외부강사를 초빙, 정성을 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