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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마음을 비운 우러나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

원삼면 새마을부녀회 회장 정기임

“구성원이 각 가정의 주부들입니다. 그 구성원들은 마을일에 가장 밀접해 있습니다. 새마을부녀회원은 ‘새마을’이라는 근본 취지를 가장 잘 실천하고 솔선수범으로 마을일에 앞장서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합니다.”
원삼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정기임)는 각 리 단위 회장 43명과 리 단위마다 가구 수 만큼의 회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매월 모여 열리는 리 단위 회장단의 월례회의를 통해 시에서 결정된 내용을 토의하며 행사, 자원봉사, 인원지원 등 계획을 세운다.


시에 지원하는 봉사 이외에 자체적으로는 헌 옷이나 떡, 물비누,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거나 지역행사에 참여해 국밥을 판매하는 방법으로 기금을 마련,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돕기, 장학금지급 등 원삼면을 돕는다.

   

특히 설, 추석 등 명절에 원삼농협 앞에서 실시하는 빈대떡 판매는 이미 원삼면 주민들이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됐으며 그 맛을 인정받아 호응을 받고 있다.


정기임 회장은 지난 1985년 두창 3리 부녀회장으로 새마을부녀회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부녀회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일을 익혔고 드디어 지난 2007년에는 원삼면 새마을부녀회장에 선출됐다.
부군과 함께 6만 6000여㎡의 논에 기능성 쌀을 재배하며 마을일에 적극적인 정 회장은 현재 원삼면주민자치센터 사회교육분과위원과 새로 설립된 원삼면 적십자회 회원 등 봉사하는 일을 찾아다니고 있다.


정 회장은 “집안일과 마을일을 동시에 하다 보니 가끔은 집안일에 소홀해져 미안함을 많이 느낀다”며 “하지만 식구들이 이해하고 밀어주기 때문에 마을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 식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차상위 가정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꼭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과 함께 힘도 솟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역민의 화합과 친목을 위해 새마을부녀회를 모범적으로 이끌어온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2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