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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공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포곡농업혐동조합 주부대학

다양한 분야 강사 초빙 교육…지역 봉사에도 적극 참여


   
포곡농업협동조합 주부대학은 지역 주부들에게 의식변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료 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회장 김상수, 이후 고주모)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지역 내 봉사와 함께 농협사업에 일익을 담당한다.


포곡농협주부대학은 지난 1980년대부터 시작했지만 이들 수료생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제 5기생이 수료한 2003년부터다.
우선 포곡농협 주부대학은 농협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므로 강의실이나 강사 등 농협형편에 맞게 모집하며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부라면 누구나 대상이므로 항상 선착순이고 기당 100명 기준으로 모집한다.
이들 수업은 가정화목, 지역 활동, 자녀양육, 건강, 레크리에이션을 포함한 10개 과목이며 사회적으로 각 분야별 저명인사를 초청해 교육받는다.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은 수강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7기 수료생 이모씨는 “주부대학에 다니기 전에는 일반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주부로 가정에만 충실했다”며 “대학을 수료하고 부부, 고부간 좋은 관계 유지를 비롯해 자녀와의 대화법 개선 등 삶의 질이 변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의 중요함 만큼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눈과 그들과의 관계도 중요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주부대학을 수료하고 고주모 회원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270여명이다. 이들은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의 가사도우미를 비롯해 농촌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등 활동이 적극적이다.
특히 월 1회 실시하는 농촌사랑 일손 돕기는 독거노인들에게 청소, 세탁, 밑반찬봉사는 물론 말벗이 돼드림으로써 어르신들 외로움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직거래장터나 김장시장을 통한 수익금으로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추천한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농협이 주관하는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용인백옥쌀 홍보는 물론 농산물이 생산되는 품목별 시기에 맞춰 수확한 농산품 팔아주기 운동인 생협활동으로 지역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회원들은 좀 더 구체적인 봉사를 위해 개인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는가 하면 발효식품교육, 노인 도우미교육, 이·미용교육 등 전문성을 요하는 봉사를 위해 특별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노력은 농협 협조단체로써 농협사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의 지역 내 활동 활성화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시 기름 제거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외 활동에도 눈을 돌리게 했다.


이들 회원들의 정기적인 체육대회나 산악회활동은 회원 간 화합과 체력단련을 위해 꼭 필요한 자체활동이다. 또한 활동영역이 커질수록 동참하려는 주부가 늘었다.


김상수 회장은 “지역사회 봉사로 회원들이 단합한다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라며 “여기에 동참하려는 사람이 늘어간다는 것은 포곡읍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