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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룡강중의대 |
실제로 필자가 대학시절 만난 친구들 중 많은 외국친구들이 함께 동문수학했으며, 유럽· 일본·말레이시아·러시아·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온 글로벌한 인재들이 모두 동양의 의학문화에 매료되어 먼 길을 달려와 매진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중국의 중의학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으며, 그 명성이 높다는 것은 이의를 제기 할 수 없겠다.
흑룡강 중의약 대학, 부인과와 침구 추나가 유명해 흑룡강 중의약 대학은 50년이 넘는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으로, 중국 내 중의약 대학 중 최상위급 대학에 속한다. 1만명이 넘는 재학생 및 석사생, 박사생이 있으며, 500여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중의학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50개가 넘는 국가와 학술교류 및 유학생등의 교류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경주대학'과 학사교류가 이루어지고있다. 또한 '부산 한의약 전문 대학원'과도 교류가 이루어 지면서 한의약 대학원 생들의 졸업 전 실습과정을 돕고 있는 중이다.
이런 흑룡강 중의약 대학은 부인과와 침구 추나학과가 유명하다. 부인과의 경우 난치성 부인질환을 한약치료와 침, 뜸 등 동양의학적 치료법과 함께 양방치료의 병행으로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으며, 자궁하수, 다낭성 낭종 증후군 등의 난치성 질환에 단독 한방치료로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침구 추나의 경우 국가적 보조를 받는 교수진들이 많으며, 대학 부속 병원 내 중요 치료 과목으로 선정되 있다. 또한 흑룡강 중의약 대학 제2 부속병원은 침구, 추나, 재활의학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다. 병원 침상은 612개나 될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난치성 질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단독 한약치료로 6개월만에 완치한 필자는 한 환자의 치료과정을 통해 동양의술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현대 여성들이 앓고 있는, '불임증' 중의 하나이다.
난소에서 바른 난자를 형성해 내지 못하고 세포가 기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여성의 선천적 기가 부족하고,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적 기질과 함께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난치성 질환이여서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대두 되고 있으며, '호르몬 치료'가 권유되나 부작용과 함께 완치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 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이다.
필자 교수님의 환자는 어려서 부터 생리가 불순하고, 통증이 심한 환자였다. 검사 결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아직 젊고 수술과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였다. 진단은 선천적 기의 부족과 담음의 울결로 판단 되어 치료가 시작됐고, 치료 6개월만에 초음파 검사상 깨끗이 낳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시 한번 교수님의 실력에 놀랐을 뿐 아니라 중의학의 매력에 한 층더 깊이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한방치료 또한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의학교류가 활발해 짐에 따라 많은 치료법이 공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 져 동양의학의 위상이 세계에 드높여 지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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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흑룡강중의약대학 졸업 동양의학 칼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