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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인터뷰 -이은경 용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

사회적 약자 목소리 대변, 장애인 배려 '사각지대' 현장의정

지난 7월 구성된 제 7대 용인시의회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시민의 대표로 선출됐다.
이 중 자신이 직접 느끼고 아픔을 겪어왔던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그리고 소외된 계층의 아픔을 공감하고 눈물흘린 한 여성의원이 돋보였다.

용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은경(비례)의원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위해 능동적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들을 위해 시가 관심 갖지 못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초선다운 패기와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이은경 의원을 만나 의정활동 목표와 시민이 함께 웃는 사회를 그리기 위한 포부를 들어봤다.

   
Q.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들어온지 약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소감은?
A. 평범한 시민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로 생활해오다 막상 시의회에 들어오니 모든 것들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의정활동과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거치며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

Q.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과 여성, 그리고 장애인에 관심을 보였다.
A. 시의회 활동을 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행정에 대한 지적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장애라는 큰 장벽에 힘겨웠던 경험을 통해 일부 정책에 대해서 개선되야 할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일일이 각 기관을 직접 찾아 사회적 약자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 몸이 불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었다.

Q.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A. 시청 복지정책과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 매뉴얼이 제작됐지만 이를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었다.
아울러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시디자인과 역할의 중요성과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해 개선할 방향을 찾고 싶었다. 이는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필요성이 느껴졌던 부분이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또한 시청의 미닫이 문도 장애인들에게는 큰 벽으로 작용하는 부분이었다. 사소한 부분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장애를 앓고 있는 시민들은 주변의 도움 없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A. 문해교육을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정책들이 보여지기나 생색내기 정책이 아닌 사소한 부분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싶다.

일상 생활을 아예 하지 못할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남모르게 마음고생도 심했다. 몸이 불편하지 않은 이들처럼 행동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때문에 예산심의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그동안 쌓여졌던 감정이 북돋아진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장애인을 비롯해 소외된 계층을 위하는 정책이라면 발 벗고 일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주변의 도움 없이도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웃을 수 있다면 시의원으로서 뿌듯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