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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밤샘 함박눈 즉각 대처… ‘출근대란’ 없앴다

눈예보땐 안전총괄과 직원 비상령 수시 모니터링 취약지역 즉각 대응

   
▲ 용인시 안전총괄과가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는 모니터
지난 18일, 일요일인 이날 용인지역에는 저녁 8시경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가며 눈발은 더욱 거세졌고, 용인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에는 폭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휴일 밤 시민들은 펑펑 내리는 눈을 보자 다음날 출근길을 걱정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이 같은 걱정은 ‘기우’였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 용인지역 도로는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할 것 없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려했던 빙판길도, 출근길 거북이 주행도 없었다.

최근 용인시의 적극적인 제설활동으로 인해 시민들은 눈이 오거나 도로가 얼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부쩍 줄었다. 아울러 적극적인 제설작업으로 눈길 및 미끄러짐 사고도 줄어들어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민안전을 강조한 민선6기 정찬민호 출범 후 달라진 모습이다. 이 같은 환경개선에는 용인시의 노력과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행정이 숨어있다.

시의 제설작업은 기상청의 예보부터 시작된다. 겨울철 비나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면 시 안전총괄과는 평소 2명이 하던 상시 상황근무 외에 재난안전 요원 2명이 추가로 대기한다.

   
▲ 적환장에 입고되고 있는 친환경 제설제
아울러 주의보가 내릴 경우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안전총괄과 직원 1/4이 상황실 업무에 투입돼 수시로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지역에 대한 상황을 감시한다.

아울러 건설과는 제설활동에 대한 지도를 총괄하며 눈이 내리기 최소 6시간 전에 제설을 담당하는 부서에 상황을 전파하고 인원을 배치한다.

이어 기상청에서 예보된 강설시점 1시간 전 미리 언덕길과 시 경계지역 등 취약지역에 제설요원 및 장비를 배치한다. 제설요원들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염화칼슘을 분사하며 1차 제설작업을 시작하고 할당된 구역을 2~3차례씩 돌며 제설작업을 진행한다.
한마디로 눈이 지면에 닿자마자 녹게끔 조치해 놓는 셈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제설장비 적환장에 제설요원을 배치했지만 지금은 현장에 인원을 배치하면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상황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173명의 제설긴급인원을 확보했으며, 기상예보에 따라 관련 공직자 대부분이 새벽까지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중점도로구간은 24.4㎞, 총 도로길이는 1229㎞에 달하지만, 각 구청에는 제설요원들이 미리 부여된 구역으로 투입돼 눈이 내리기 전부터 제설활동에 나서게 된다.

시는 제설에 필요한 장비도 미리 확보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시는 제설에 필요한 차량 230대와 친환경 염화칼슘 1만 2224톤을 확보했다.

   
▲ 제설작업 모습
시는 염화칼슘 적정 확보량을 약 8000톤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유독 눈이 많이 내려 발생한 지난 ‘2012년 염화칼슘 대란’ 상황 등을 대비해 확보량을 늘렸다.

때문에 지난 19일 용인지역에 내린 5㎝의 눈을 치우기 위해 시는 일평균 평소 700톤 가량 사용한 염화칼슘 사용량은 1500톤까지 확대했다.

특히 과거 제설활동을 진행하며 모래를 섞었지만 최근에는 염화칼슘 사용량과 제설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며 모래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또 경안천과 금학천의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관지 시 안전건설국장은 “지역 내 집중관리구역을 설정해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체증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눈이 내리기 전부터 제설인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피로도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