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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조정, 장기화 전망

경기도 중재안 용인시가 거절, 지자체간 실익 협상 치열

최근 기흥구 영덕동 센트레빌 아파트의 수원시 편입요구와 관련해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가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이 쉽게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가 해당 지역에 대한 경계조정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용인시와 수원시의 입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용인시는 수원시와 경기도가 제시한 조건이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해 중재안을 거절, 지자체 간 협상은 장기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학생들의 초등학교 원거리 등교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영덕동 센트레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수원시 편입을 요구, 이에 경계조정을 수원시, 경기도와 논의했다.
용인시가 당초 제안했던 것은 센트레빌아파트 부지를 아모레퍼시픽 주차장 부지 6만5000여㎡나 태광CC 후면(24만6000㎡)와 아모레퍼시픽 주차장(3859㎡)를 맞교환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경계 분쟁과 교환면적의 불균형을 이유로 태광CC 일부를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재에 나선 경기도는 양 지자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센트레빌 아파트와 일반주택, 상가 등 8만5000여㎡와 태광CC 부지 17만㎡를 맞교환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용인시는 지난 19일 중재안에 대해 시의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부정적 입장을 받아들여 중재안을 거절했다.
이유는 용인시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하는 한편 수원시의 입장이나 경기도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경우 타 지역에서도 경계조정 민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경계조정 방안들이 나왔지만 용인시가 불리한 조건의 방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경기도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용인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재차 경계조정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동 센트레빌아파트에는 233세대가 거주 중으로, 이들은 초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이유로 수원시 편입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