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관심부족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연꽃단지 |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제초작업 및 연꽃에 대한 관리가 부족해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더욱이 예산도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무작정 연꽃재배지만 넓어지고 있어 다양한 관용식물 재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처인구 원삼면 내동마을 일대 약 8만5000㎡ 규모의 경관단지를 조성했다.
경관단지는 당시 초화류와 연꽃 등을 재배하는 한편 체험마을과 연꽃을 이용한 식자재 판매 등의 부가수익을 올려 마을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아울러 봄꽃축제와 맞물려 용인시 농촌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관광객 유입효과도 가져왔다.
하지만 재정 악화로 인한 예산삭감과 봄꽃축제 취소 등으로 인해 활용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실제 연꽃단지에 소요되는 예산은 지난해 1억89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삭감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연꽃단지 조성을 위해 논을 임차해 연 4500만원의 사용료를 지급, 나머지 예산으로 용역업체를 선정해 연꽃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삭감되면서 관리부분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연꽃단지 내 제초 작업과 연꽃 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특히 용역업체가 상주하는 것이 아닌 일정기간 관리하는 탓에 기상의 영향으로 자란 풀들이 연꽃단지 내 통행로를 뒤덮고 있다.
한편 경관단지로 인한 부가수익 창출에도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마을 자체가 소규모에 주민들이 고령의 어르신인 탓에 연근이나 연잎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실제 지난 2013년 내동마을이 연꽃단지를 통해 창출한 부가수익은 6725만원이지만, 지난해 5718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꽃단지 관리업체를 1년 내내 상주시키려면 지금 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해 관리상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며 “관상용 연꽃과 연근을 수확하기 위한 연꽃을 재배하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리에 대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제초작업과 경관조성 작업을 직접 나가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