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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구청장 바뀐뒤 바람잘 날 없는 기흥구

시 자제 권고에도 인사단행, 공석에서 특정 공무원 칭찬

지난 6일 기흥구청장으로 유봉석 구청장이 취임한 가운데 여러 가지 잡음이 새어나오며 논란을 빚고 있다.

취임 이후 독단적인 전보인사와 더불어 을지훈련을 앞두고 공식석상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일 잘하는 공무원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기흥구는 자치행정과 팀장 5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하는 등 구청 팀장 14명에 대해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시는 이같은 인사방침에 대해 오는 9월 정기인사까지 인사조치를 단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유 구청장은 고유권한을 앞세워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치행정과장과 각 팀장들은 배제된채 주사보(7급) 직급의 직원이 인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문제와 더불어 을지훈련을 앞두고 훈시 자리에서 한 발언도 공직사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는 기흥구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비상소집 훈련을 앞둔 훈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 구청장은 A 면장과 이광호 B 동장, C 동장, D 팀장, E 실무관 등 5명을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꼽았다.

이같은 발언은 타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상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반면 자칫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발언이라는 평가다.

한 공직자는 “새로운 구청장이 부임하면서 주요 보직에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성급한 인사는 전임 구청장의 색을 지우기 위한 인사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일부 공무원을 일 잘하는 공무원이라고 치켜세운 것은 윗선 눈에 띄어야만 일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