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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통학로 안전 강화 '사인'… 아파트 건설 돌파구

9차례에 걸친 마라톤 회의… 상현초 사태 극적 합의

   
팬스설치·도우미배치·통학버스 약속
등교시간 대형트럭 운행 중단 등 '상생안'

통학로 안전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상현초등학교 앞 아파트 공사에 대해 꾸준한 협의를 거친 결과 업체와 주민간 합의가 이뤄졌다.

상현초 학부모 측은 등교거부와 촛불시위 등을 진행해 업체와 갈등을 빚었지만, 지난 6월부터 9차례에 걸친 중재협의를 진행한 끝에 학부모와 업체 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된 것이다.

상현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민원은 지난 2013년 수지구 상현동에 공동주택사업 승인과 함께 불거졌으며, 학부모 측은 개발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 6월부터 학부모 대표단과 사업시행사간 협의를 진행, 지난 달 31일까지 총 9차례의 중재회의를 가졌다.

결국 통학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업체 측이 수용, 2년여에 걸친 갈등은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협의됐다.

협의서 내용에 따르면 통학로 안전을 위해 가각 정리 및 안전펜스 설치와 보행안전 도우미 배치, 가설육교 설치, 통학버스 운행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대형트럭의 경우 등교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오전 7시 이전에 운행키로 결정했다.

공사는 통학로 안전조치가 끝난 이후 진행 될 수 있으며, 향후 공사일정과 차량 운영계획 등은 사전에 주민과 논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갈등을 빚으며 등교거부라는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수차례 문제해결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