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자치

상수도 미보급 지역 여전… 인구 100만도시 무색

2014년까지 100% 공급 약속 불가능일부 땅주인 관로통과 거부 '사업발목'

용인시 지역 내 일부 지역이 상수도 연결공급이 되지 않아 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까지 상수도 보급률을 100%로 확대할 것을 계획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등에 의해 상수도 보급에 애를 먹고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인구100만도시를 앞두고 있지만 농촌지역과 전원주택이 밀집한 지역들은 상수도관이 연결되지 않아 수도 공급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달 21일 이동면 주민들은 용인시의회를 방문해 신현수 의장에게 상수도 공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동면 천리 약 30가구가 상수도 연결이 되지 않는 탓에 올해 여름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결국 시청 상수도과에서 물을 공급하는 등의 임시방편을 통해 물을 공급 받았지만 향후 다가올 겨울철 물 공급 문제에 대해서 또 다시 고민을 해야하는 처지다.

실제 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상수도 공급율은 98.6%로 집계됐으며, 상수도 미보급 지역은 주로 처인구 지역에 집중됐다.

처인구의 경우 전체 상수도 미보급 세대는 1567세대로 백암면과 원삼면, 양지면, 이동면 등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는 것에 대해 시는 다양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상수도관이 지나가는 토지주가 토지사용승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실제 이동면 천리의 경우 토지주가 상수도관이 지나가는 것을 거부해 공사진행이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기흥구의 경우 전 경기도의원이 자신 소유의 토지에 상수도관이 지나가는 것을 거부하며 일부 세대가 상수도 보급을 받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다.

이밖에도 지하수 사용을 이유로 상수도관 연결을 거부하거나 지대가 높은 지역의 경우 수압의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설되는 주택이 많다보니 상수도 미공급 지역을 집계하는 것이 어렵다”며 “토지사용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이유로 100% 상수도 보급은 사실상 어렵지만 해마다 20~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수도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