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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휴먼케어, 독립보행 가능한 음성 내비게이션 개발… 19일 현장체험 및 시스템 소개 예정


(용인신문) 시각장애인이 지하철역사와 터미널과 같이 넓고 복잡한 공공시설 실내에서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보행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음성으로 안내받아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한 음성 내비게이션이 개발됐다.

비콘은 GPS 서비스가 불가능한 실내에서 결로결정지점에 도착했을 때 방향 전환과 음성 안내를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보행 안내 내비게이션이다. 현재의 음성유도기와 연계한 보행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 보행 안내 시스템은 (주)휴먼케어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소기업 기술역량제고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ICT R&D 바우처 연구과제로 개발했으며 19일 오후 2시에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에서 음성내비게이션 현장체험 및 시스템 소개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평가 참관 단체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한국ITS학회 교통약자서비스연구위원회, 서울매트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휴먼케어 등이다.

본 연구 과제는 ‘미래부 ICT R&D 바우처 사업’으로서 미래창조과학부 차원으로 중소기업 기술역량제고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R&D를 구현하고자 수행하는 ICT R&D 바우처(지원기관 매칭형) 연구 과제다. GPS 서비스가 불가능한 넓고 복잡한 건축물 실내에서 시각장애인의 독립보행이 가능하도록 보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한다. 노인과 일반시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해외 다국적기업의 기술개발을 넘어 국내기업의 복지통신기술 선진화를 실현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OT연구본부 윤대섭 박사 연구팀에서 주도한 것으로 철도와 지하철역사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지원 서비스 향상을 위하여 개발했다. 서울매트로는 신기술 도입을 위한 사전실험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업무협조 요청을 승인해 관할 역사인 을지로 3가를 테스트베드 현장으로 지원하고 있다.

본 시스템은 GPS 서비스가 불가능한 철도/지하철역사, 관공서 등 넓고 복잡한 공공시설 실내와 보도,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비콘에서 추정하고 출발지점에서부터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계산하여 주변 상황에 맞는 보행경로에 따른 길(점자블록을 기준) 안내를 제공한다.

휴대용 테블릿 PC를 활용하여 해당 역사에 설치된 비콘의 위치와 각 비콘별 사용 건전지의 잔여량, 통신상태 등을 확인하고 각 비콘에서 안내할 음성 안내 내용에 대한 변경이나 수정도 현장에서 즉시 가능하여 수요기관의 유지관리에 혁신을 제공한다.

내부 건전지를 사용하면 전기공사가 필요 없어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에 비하여 보급이 편리하고 소요예산이 절감된다. 개발된 시스템의 H/W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형태로 장애인들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이동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 됨과 동시에 타 분야와의 융합서비스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은 향후 GPS 정보 이용이 불가능한 실내에서 블루투스 기반 비콘을 이용하여 근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 안내 서비스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각장애인용 앱은 모바일 앱 마켓을 통해 배포가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든 시각장애인들이 낯선 장소에서 길안내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ETRI 윤대섭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우리나라의 첨단 ICT 융합기술이 시각 장애인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사례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