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 철저한 준비
든든한 '국방 브레인' 문재인 정부 1등공신
정 시장 언론홍보강점 거품치적 혹 부메랑
용인시 심의과정 강화 난개발 오명 벗어야
△대선이후 근황은?
=지역위원장으로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선이후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만나서 말씀을 많이 듣는다.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해서 SNS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직접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도 좋은 수단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행사 위주의 팩트 전달에 주력해왔지만, 앞으론 정책이나 지역의 문제점 등을 게재하면서 내 생각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지난 대선에서 백 위원장 역할은?
= ‘튼튼안보포럼’이라고, 예비역 장군을 포함한 장교· 준사관· 병 전역자들까지 1000여명이 여의도 광장에 모여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민주당에 정권을 맡겨도 안전할 것이란 믿음을 준 것 같다. 국방정책에 대한 내 의견을 후보에게도 직접 전달하기도 하면서 안보 분야 지원 유세를 했다. 그 뒤로도 ‘국방안보센터장’을 맡아 활동했고, 지금은 당에서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자치행정위원회 자문단에 내정, 1월 중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대선 전후로 문재인 정부 내각 입각설이 무성했다. 현재 입장은?
=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안보실장은 외교 분야를 강화해 군 출신보다는 외교와 국방 분야를 겸한 인사를 인명했다. 장관 또한 나보다 더 훌륭하니까 임명했을 것이다. 그간 육군 출신이 독식해오던 것을 개혁 차원에서 새로운 카드를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언제라도 국가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생각이다. 그러나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할 계획이다.
△마지막 답변이 지방선거를 염두 해 둔 것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용인시장에 출마할 생각인가?
= 준비하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지역위원회 조직 정비는 잘 마쳤나?
= 내가 출마하려면 2월12일까지 지역위원장직을 그만둬야 한다. 특히, 현행 선거법상 공식적인 조직 운영을 할 수 없다.
△당내 경쟁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는?
=지역위원장 중에는 이우현 용인병 수지위원장을 비롯해 오세영 도의원, 박남숙 시의원, 현근택 당 부대변인, 선대인 경제연구소장 등이 있다. 저는 이분들의 지혜를 다 존중하고, 각자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후보가 되면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찬민 용인시장에 대한 시정운영 평가 점수를 준다면? 혹시 칭찬이나 비판할 것이 있다면?
=(웃음) 점수를 매기 긴 그렇고 굳이 장단점을 이야기 한다면, 정찬민 시장은 언론홍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어찌 보면 재선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는 게 강점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과장된 홍보로 (시민들로부터)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간판도 많이 바꾸고 플래카드도 많이 붙였다. 예를 들면 우발 부채가 남아 있음에도 빚을 다 갚았다고 강조하는 것…. 중요 부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그걸 너무 강조하다 보니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또, 경찰대 부지의 경우 도청이 못 온다는 게 명약관화(明若觀火)함에도 대대적으로 플래카드를 붙이면서 지역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묻겠다.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인가?
=(웃음)그거 곤란한데, 안하면 안되나?……굳이 줘야 한다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으니까 50점 정도다.
△백 위원장이 생각하는 현재의 지역이슈는?
=세종~수서(제2경부고속도로)구간 용인지역 IC설치 건이 문제다. 새 정부가 백지화 시켰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지난 정부 때는 국토교통위에서 기본계획까지를 수립한 것이고, (현 정부) 마지막 단계에서는 돈 주는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타당성 검토’중이다. 잘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리고 (수원~인덕원 복선전철)흥덕역 설치 건의 경우 이번에 안 되면 영원히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 용인시가 정부와 경기도 등과 추가 협상을 하면 예산 염출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용인시는 최초 도시 형성부터 난개발 오명을 받아왔다. 이제라도 조례를 떠나 시 당국에서 심의과정을 강화해 난개발을 예방해야 한다.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 공천(내천)설이 나돌고 있는데.
= 루머다. 그동안 시민들이 알다시피 나는 깨끗한 정치를 몸소 실천했다고 생각한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동전 한 닢 받은 적 없다. 규정에 의해 당원과 시민들이 원하는 깨끗한 경선을 치를 것이다. 더군다나 지방선거 경선 때는 내가 지역위원회 위원장도 아니고, 시·도의원은 도에서 관장하기 때문에 내가 영향을 미칠 사항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이우현 국회의원 구속이후 지역사회 분위기는?
= 용인출신 국회의원, 시장 등이 잇따라 법적 조치를 받는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이 의원의 경우)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시민들이 실망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하는데,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백군기 위원장은 ‘백발=흰머리’가 강력(?)한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런데 이미지를 바꾼 이유는? 시민들의 반응은?
= ‘잘했다’와 ‘잘못했다’가 ‘50:50’이다. 그런데 내가 좋다. 우선 내가 젊어지려고 노력한다. 걸음걸이 템포(속도)가 빨라지고, 옷 입는 것도 바뀌어 옛날 옷은 못 입겠다. 청바지나 진도 즐겨 입는다. 노래를 할 때도 한 옥타브 올려서 세게 부른다. 심지어 경로당에 가면 할머니들이 놀리는 말로 “애기 왔다”고 하신다. 염색하고 10여년은 더 젊어 보인다는데…이걸 고수할 계획이다. 다만, 장군 출신으로 하얀 머리일 때는 카리스마가 있었다면, 까만 머리를 하니까 젊어진 것에 추가해서 소통이 쉽다. 동네 ‘형님’같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그런 측면에서는 (관계의)간격이 좁혀졌다는 게 긍정적이다.
△용인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백가(氏들) 선조들의 터가 수원과 용인이다. 나는 이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즐겁고 감사하다. 나에게 (용인시장)역할이 주어진다면 뼈를 이 땅에 묻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에서 봉사하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해오던 사람들이 지역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