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25일 경기도 여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세종대왕배 전국동호인축구대회에서 용인도시공사(사장 김한섭) 축구동호회(동호회장 박재현)가 1부리그 3위, 3부리그 우승이란 쾌거를 올렸다.
용인도시공사 축구동호회는 2011년~13년까지 경기사랑리그에 출전해 준우승 2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에는 생활체육대통령배 축구대회에서는 준우승을, 2015년~16년까지 고용노동부장관배 축구대회는 2연패를, 2017년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문화체육부장관배 축구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 및 각종 입상을 차지하며 용인도시공사의 명성을 전국에 톡톡히 각인시켰다.
용인도시공사 축구동호회는 공사 사장인 김한섭 단장을 필두로 박재현 동호회장과 임방현 감독, 최강열 코치, 김한태 총무가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3년 용인시설관리공단이던 시절에 창단됐고 명칭이 용인도시공사로 바뀔 당시인 2011년에 60여명이던 회원은 현재 104명이 회원으로 등록됐다. 국내 전국규모의 축구대회에는 대표선수로 40여명이 출전하고 있다.
40여명 선수들이 근무하는 부서가 다른지라 전국대회를 치르려면 선수들의 근무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차출이 가능한데 부서장의 허락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다양한 전국 규모 축구대회에 참가하면서 거둔 우승 및 입상트로피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축구동호회가 됐다. 공사 내에서는 운동을 하면서 직원 개개인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 직원 간 화합을 이끌었고 각 부서 간에도 단합으로 뭉쳐지게 했다. 이젠 부서장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전국 규모 축구대회에서의 선수 차출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김한섭 단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모든 전국대회에 일일이 참여해서 보여주는 정성이 기본적으로 축구동호회의 든든한 힘이 됐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김춘식 경영기획실장의 실질적인 지원이 따랐고 노동조합 양희정 위원장의 긍정적인 지원이 합쳐지는 등 축구동호회 활동으로 인한 영향은 용인도시공사의 전 직원들을 똘똘 뭉치게 했다.
지난해 경기규칙의 변화로 고용노동부장관배 축구대회 3연패를 놓쳤다. 실력으로 떨어졌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추첨에서 떨어지니 많이 허탈했다. 오는 21일~22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주최되는 제9회 고용노동부장관배에 다시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의 허탈했던 마음을 우승으로 달래보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한다는 선수들의 다짐이다.
제1회 세종대왕배 전국동호인축구대회에서 시합을 참관하며 선수들이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가능한선에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용인도시공사 사장인 김한섭 단장의 “3부리그 우승과 처녀 출전인 1부리그 3위라는 성적은 쾌거”라며 기뻐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선수들의 사기는 배가됐다.
현재 용인축구 50클럽 감독직도 겸하고 있는 박재현 동호회장은 “이후 올해 계획된 8월의 생활체육대통령배, 10월의 국토부장관배, 11월의 문화체육부장관배 등 전국대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겠다”며 “선수들의 각오를 다시 한 번 새기고 공사 직원들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을 정하고 운동한다. 장소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용인도시공사’라는 직장의 본분으로 청소해야 할 곳이 생기면 그곳이 모이는 장소가 된다. 장소가 정해지고 20~30명의 회원이 새벽에 모이면 우선 청소를 마치고 운동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