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재활지원·자립 프로그램
퇴소후 생활 생생한 체험기회
한해주 원장 “바른 성장 기도”
[용인신문]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선한사마리아원(원장 한해주)은 아동양육시설로 지난 1958년 인천 부평구에서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개원했으나 인천의 도시화로 인해 1978년 용인으로 이전하게 됐고 현재 용인에서 유일한 사회복지법인 아동양육시설이다.
‘선한사마리아원’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성경 누가복음 10장 30~37절에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보고 모두 피해 지나갔으나 당시 멸시를 받고 있던 종족인 사마리아인중 한 사람이 지나가다 그를 보고 치료해주고 보살펴주며 그 이후까지도 돌아봐주겠다’고 한 내용에서 유래됐다.
이는 단순한 도움보다는 어려운 이웃들의 삶속에 녹아서 지속적으로 그들과 함께 하고자하는 선한사마리아원의 설립이념을 담고 있다. 비록 따뜻한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아동들이지만 안정된 삶의 기반과 자기발전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으로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올해 61주년이 되는 선한사마리아원은 1958년부터 현재까지 입소아동 597명, 퇴소아동 553명으로 아동의 원가정이 회복돼 재원 중 귀가조치 되는 아동들도 있는 한편, 고등학교 또는 대학 졸업 후 퇴소해 사회로 진출하는 아동들도 있다.
선한사마리아원은 현재 한해주 대표이사 겸 원장을 포함해 27명의 교사들이 양육에 함께하고 있으며 4세~고등학생까지 44명의 아동들이 모두 한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
설립초기에는 대부분 전쟁고아나 부랑아들이 입소했고 주로 ‘의식주’를 해결해주면서 가난과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현재는 입소하는 아동들의 배경이 대부분 결손이나 학대 등의 문제를 안고 입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정서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기위한 치료재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립프로그램을 통해 퇴소 후에도 스스로 생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돕고 있다.
자립프로그램 내용도 해당 아동의 필요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
‘다시 집 떠나기’는 퇴소 후 혼자 살아가기 위한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경험해 봄으로써 혼자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사회적 기술’은 예절을 배우고 올바른 인성 및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역사회 자원 활용기술’은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아동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활동을 돕고 있다. 특히 용인 마라톤대회에는 매년 참가함으로써 다양한 지역사회구성원들을 만나는 기회를 전하고 있다.
‘진로탐색기술’은 진로체험을 통해 진로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보호기술’은 성교육, 약물오남용교육, 안전교육 등 아동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주의해서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일상생활기술’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요리와 환경꾸미기 등을 통해 스스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아동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아동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아동들이 정서 및 심리적인 문제가 치료 밀 회복돼 건강한 모습을 찾도록 돕는 것이 지금 선한사마리아원이 아동들을 위해 지향하고 있는 양육 방향이다.
한해주 원장은 “아동들이 자신 스스로 선택한 환경은 아니지만 ‘정직하게 하면 된다’라는 원훈처럼 어떠한 환경에서도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많은 분들이 바라고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후원문의 031-332-6054, 후원계좌 농협 235051-55-002146 선한사-아동양육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