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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은희 “첨단산업도시 도약 맞춤형 일꾼 자부”

용인시장 출마예정자 인터뷰
권은희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새누리당 IT분야 인재로 영입 정치 첫발

세계적인 반도체 시티 조성 적임자 판단

대기업 경력 25년·정치경력 10년 쌓아

시민이 원하는 ‘지역발전’ 준비된 후보

 

[용인신문] Q.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주요경력은?

= 19대 공천을 위한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IT분야 인재로 영입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12년 19대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새누리당 대변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민의힘 평당원이다. 첫 직장은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었다. 1986년부터 KT에 근무하면서 전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1588, 080, 콜렉트콜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개발, 사업화했다. 그 성과로 두 번째 여성 임원이 되었고 총 24년을 근무했다. 주요 경력은 ‘19대 국회의원과 KT 상무’라고 할 수 있다.

 

Q. 대구광역시 출신이다.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서 출마했다. 용인을 선택한 이유는?

= 용인에는 2011년 이사 왔다. 19대 공천 과정에서 IT분야 인재영입 케이스로 추천되었다. 당연히 비례대표를 받을 줄 알았지만 대구에서 초, 중, 고, 대학까지 나오다보니 대구로 내려가라고 해서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을 하였다. 회기 중엔 용인 집에서 나머지 시간은 대구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했다. 제가 사는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시티가 되면 좋겠다, 내가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용인을 택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경험이 용인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용인지역 정치는 신인이다. 갑자기 용인특례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 용인은 나의 보금자리로 생각했을 뿐 정치무대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SK하이닉스라는 큰 복덩이가 들어왔는데도 진척의 기미도 없었고 플랫폼시티도 기대가 큰 것에 반해 진행은 미진했다. 여기에 대한 위기감이 저에게 용기를 줬다. 저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구 전자계산기공학)을 전공하였고, IT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고 한국통신학회 평생회원이라 이쪽 분야에 네트워크가 강하다. 용인시는 지금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

 

Q. 용인은 다수의 전‧현직 정치인들이 비위 혐의 등으로 사법 판단을 받았다. 용인정치의 흑역사에 대한 견해는?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일을 적극적으로 하다 보면 실수로, 또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일에 연루될 경우도 있다고 생각된다. 비위 혐의 등을 받게끔 만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런 일을 피하려고 시장이 소극적으로 쉬운 일이나 안전한 일만 하는 것도 문제다. 그러면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 일하는 방법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바꾸면 큰일도 문제없이 잘해 나갈 수 있다.

 

Q.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공약으로 경찰대학교 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했는데?

= 내가 있던 대구 지역구에 경북도청 이전 터가 있었다.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부지인데 경상북도의 재산이라 대구시의 사용이 불가능하였다. 이 자리를 대구시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가 ‘도청이전특별법’을 개정했다. 그래서 대구시는 시청별관으로 사용중이다. 경찰대 역시 아직 다른 것으로 사용 가능한 장소다. 시가 활용할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국가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교로 사용하던 곳이니만큼 교육기관 또는 실습기관 스타트업 보육센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Q. 백군기 용인시장이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공원화와 버스터미널 현 위치 증축 등에 대한 입장은?

= 처인구는 경안천이 있고 산과 숲이 가까운 곳에 많다. 인공으로 조성한 공원도 좋지만 있는 자연을 잘 가꾸고 시민들이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구 종합운동장 부지는 위치가 용인의 중심이라 좀 더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현재 공용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은 제대로 된 버스터미널을 만들기엔 면적이 부족해 보인다. 버스터미널이 적자가 날거라는 우려 때문에 협소하게 적당히 증축하는 것은 정말 혈세 낭비다. 버스터미널 위치는 플랫폼시티의 환승센터, 처인구에 꼭 필요한 신도시계획 교통대책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 할 문제다.

 

Q. 용인시 플랫폼시티 사업에 대한 견해는?

= 플랫폼시티는 83만 평의 도시가 개발되는 사업이다. 제가 플랫폼시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첫째, 공영개발사업이면서 경기도시공사가 9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이 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거의 다 차지할 것인데 이것을 용인에 재투자할 것인가이다. 둘째, 첨단 부가가치 산업들을 유치하여 스마트한 경제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총규모 대비 산업단지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플랫폼시티 내 1만여 가구 조성의 적정성 문제다. 이 같은 부분들을 살펴 조정하면서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다.

 

Q. 용인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대책은?

= 어디에 사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용인 사람들, 특히 수지나 기흥구 사람들은 “수지에 산다”, “기흥에 산다”, “죽전에 산다”라고 하지 “용인에 산다”라고 하지 않는다. 수지구나 기흥구 주민들이 처인구에 올 일이 거의 없다. 소비를 위해 인근 도시로 많이 간다. 처인구에도 경제 자족 신도시가 필요하다. 그 위치와 규모는 전문가가 따져야 할 일이지만 시급히 도시계획을 입안하여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 스타필드 같은 대형 쇼핑몰이 있어 기흥구와 수지구에서도 오고 싶어하는 처인구가 되어야 한다. 용인시의 동서 균형 발전을 꾀하여 용인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시민들께 한마디.

= 저는 용인에 12년을 살았으나 여기서 정치를 하지 않았으므로 사실 인지도가 높지않다. 그럼에도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용인시민들이 이제 어떤 시장이 필요한가를 잘 알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용인에 뭘 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용인을 위해 뭘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저는 대기업에서 훈련을 받았고 기업경력 25년에 정치경력 10년이다. ㈜용인을 경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