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초대 환경부장관을 지낸 김중위 선생이 자전적 에세이 ‘시대는 아픔이다’를 문예운동사에서 펴냈다. 고려대 및 동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정외과 강사 및 초빙교수를 역임 한 김중위 선생은 국회의원을 4선까지 역임한 정치인임에도 오히려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식견을 갖춘 학자이자 문학인으로 좌중을 매료시켜왔다. 경력의 변화도 다양해 한때 기업체 및 공직에 근무하기도 했고 젊은 시절에는 우리나라 대표적 지성 ‘사상계’ 편집장을 지내면서 날카로운 평론을 썼다. 또 타고난 문장력으로 한국문단에 비중 있는 시와 수필을 써왔다. 이번 자전적 수필집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역사에세이다. 그의 삶의 족적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면서 생생한 당시의 상황을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다. 4.19 학생운동에 앞장섰던 청춘의 대학시절, 그를 이끌어준 은사들은 우리나라의 거목이며, 친구들은 우리나라의 지성이다. 그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그 역시 얼마나 거대한 숲인가를 대번에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가식 없고 솔직하고 소탈하게 자신의 일대기를 써내려갔다. 일제강점기 어린시절에 부모를 따라 만주에 갔다가 다시 부모와 헤어져 경북 문경 영거렁 마을에서 조
[용인신문] 순수하고 연약한 날개로 세계를 움직여내는 나비 날개짓의 위력을 보여주는 시집 ‘나비가 돌아왔다’(문학과 지성사, 2021)가 출간됐다. 만해문학상, 백석문학상 수상자인 이시영 시인의 열다섯번째 시집 ‘나비가 돌아왔다’는 간명한 묘사로 가슴 찌르는 서정을 담아내고 있다. “강변에 나비가 돌아왔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저것은 세계가 변하는 일이다”(‘나비가 돌아왔다’ 전문) 이번 시집은 4년만의 신간이다. 이 시인은 나날이 폭력성을 더해가는 문명 세계에서 순수의 회복을 바라면서 작은 희망의 날개로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나비의 노래로 찾아왔다. 이 시인은 출판사 창비에서 편집장, 주간, 부사장 등을 맡아 일했고, 현재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대체로 단상을 스케치하는 짧은 시편들이 많으나 그 안에 통렬한 세계 인식과 준엄한 메시지를 담았다. “참새 한 마리가 내려앉자 가지가 휘청하면서 파르르/ 떨더니/ 이내 지구의 중심을 바로잡는다”(‘수평’ 전문) 이 시인은 살아가다가 마주치는 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서사가 있는 시로 풀어낸다. 여기에 그의 날카로운 시선과 세계
[용인신문] 한국아티스트필(회장 김주익)은 경기도 문화의 날 아트 언박싱 ‘문화로 소통하다’ 행사를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21, 22일에는 나눔의 가치, 아트 플래그전을 용인경전철 기흥역사에서 개최했다. 아트 언박싱 ‘문화로 소통하다’ 행사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미래의 가치를 세워보고 가족과 공동체가 힘을 모아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며, 더불어 코로나19의 우울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늘날 과잉 생산되는 산업 부산물인 환경 쓰레기를 이용해 다양한 예술품을 창작하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생활용품, 재활용품, 폐자재로 버려지는 스티로폼, 골판지, 상자, 잡지, 신문지, 플라스틱, 유리병, 그릇, 건축자재, 수저, 호일 등을 활용해 자동차, 로봇 , AR, VR 등의 조형물을 만들어내면서 미래의 꿈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며 즐거워했다. 야외전시, 용인의 역사문화 특색전시, 내 고장 얼 전, 그림문자전도 생활용품과 재활용품으로 제작했다. 나눔의 가치 아트 플래그전, 찾아가는 아트 인문학 현장강의 행사는 시민에게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확대시켰을 뿐 아니라
[용인신문] 공다원 시인의 시집 잦아들지 않는 설움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일 오후 4시 용인시 처인구 도예살롱 모네드에서 열렸다. 공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잦아들지 않는 설움』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노래한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시인인 최대순 도서출판 개미 발행인을 비롯, 이재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김종경 시인(용인신문 대표), 함동수 시인, 권지영 시인 등이 참여해 시낭송과 함께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공 시인은 한경대학교 법학부,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가온누리평생학교 교장, 용인중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용인시 평생교육협의회 위원이다. 2015년 제9회 용인시 사회복지 시장상, 2016년 경기도지사 평생교육 유공 표창을 받았다.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용인시는 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2021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한 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계획을 수립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그룹 비대면으로 활동해 온 위원들이 2년 만에 모이는 자리로, 6·7기 시민참여단 15명이 참여했다.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협치 단체로 지난 2013년 처음 발족해 성평등 모니터링 및 여성 정책 제안, 시민 주도 사업 등에 참여해 왔다. 시민참여단은 올해 시에 거주하는 경력단절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설문·면접 조사를 실시해 직업훈련 교육 과정 및 서비스 접근성 증진 등의 결과를 도출, 지난 2021년 8월 수지구 평생학습관 내 용인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개소하는 데 일조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 정책 홍보물 및 공공기관 SNS를 대상으로 콘텐츠 성차별 모니터링을 해 39건의 개선안을 발굴하고,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민간화장실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해 13곳의 취약지역 공중화장실을 개선했다. 2022년, 시민참여단은 돌봄 공백 해소, 일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구축, 여성 집중 직군의 대량
[용인신문] 용인시가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1 용인시-단국대 창의인재 미래캠퍼스 SW·AI 코딩교육 우수작품 메타버스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9월 단국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약을 맺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SW·AI 코딩교육 프로그램인 ‘창의인재 미래캠퍼스’에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코딩 프로그램을 개발한 총 14명의 학생들에게 미래인재 창조상·미래인재 혁신상(용인시장상), 이노시티상·시티혁신상(총장상), 협업우수상·미래디자인상(SW중심대학사업단장상) 등을 시상했다. 이중 이노시티상을 수상한 변지민 학생(능원초 2년)은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AI 주차 차단기를 구현했다. 프로그램 모듈이 음성을 인식해 차단기 모터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시티혁신상을 수상한 이창현 학생(원삼중 1년)은 AI기술을 활용해 용인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챗봇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알기 쉽게 명
[용인신문] 용인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메가쇼 팔도밥상 페어’에 관내 농업기업 14곳이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메가쇼 팔도밥상 페어’는 전시 전문업체인 메가쇼가 주관해 국내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수축산물과 가공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약 2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곳에 참여하는 관내 농업기업은 ▲새암농장 ▲초담초담 ▲미미쌀농 ▲용인청정팜 ▲농부드림 ▲다온 ▲용인송화고유통 ▲몸신안승재 ▲새달농원 ▲한정덕솜씨 ▲하늘소리 ▲허브로케이 ▲천리원영농조합 ▲흑색건강 등 14개 업체다. 이들은 전시회에서 오디에이드, 버섯뮤즐리 등 60종의 가공식품을 선보인다. 시는 관내 기업 홍보를 돕기 위해 부스 4개를 운영하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는 '용인의 소반 샤인머스캣잼'을 제공한다. 행사장에 마련된 시음·시식존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출품을 계기로 각 업체에서 생산하는 가공식품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농업경영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판로개척·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녹야&쿰 힐링콘서트가 18일 오후4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녹야김윤덕명인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장애인 예술단체인 사단법인 쿰오케스트라 협업으로 진행된다.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나는 이번 무대는 특히 장애인단체와의 협업으로 깊어가는 겨울무대를 더욱 감동과 힐링으로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보고 듣는 즐거움과 재미를 한껏 고조시키고 전통문화 계승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 사회는 타짜, 검사외전, 보이스 등 영화 스크린과 티비 브라운관에서 익숙한 얼굴인 조기태씨가 맡아 더욱 풍성한 공연으로 만든다. 지휘를 맡은 김상호씨는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첼로 전공졸업,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첼로 전공졸업, 이탈리아 로마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지휘 최고과정 졸업했으며 현재 쿰오스케스라 지휘자를 비롯해 서울 파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있다. 김윤덕향제줄풍류보존회를 비롯해 쿰오케스트라, 녹야청소년가야금영재단, 녹야가야금앙상블PIZZ, 노래 이한서 등이 출연해 다양하고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윤덕 향제 줄풍류 중 염불‧타
임흥식 신임회장 신승만 이임회장 [용인신문] 용인시강원도민회 기흥지회는 제8대 신승만 회장과 제9대 신임 임흥식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18일 오후6시 30분 동백 더파티 마로별에서 갖는다. 이번에 새롭게 취임하게 되는 신임 임 회장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용인신문]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합을 설립한 협동조합 케이아트(이사장 심규순)가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케이아트 조합원 초대 작품전을 케이아트 카페 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양화, 나전칠기,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서양화 분야에는 손정순씨의 '한라산' 등 유화 작품을 비롯해 차수임, 추미실 작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나전칠기옻칠명인 김길수 작가와 사진 Jenny Sung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길수 작가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을 비롯해 전국기능경기대회 나전칠기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문의 031-332-8222.
[용인신문] 창립 5주년을 맞는 용인여성작가회(회장 이난영)가 ‘여성과 공존’을 주제로 제5회 용인여성작가회전을 7일부터 19일까지 용인시청 내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어 23일부터 2022년 1월 23일까지 하모&리 갤러리에서 앵콜전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66명의 작가가 참여해 66점의 최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용인여성작가회는 손으로 만드는 작가라면 모두가 입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는 인형작가, 한복작가, 보석작가, 서각작가 등 회화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여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고 알찬 전시회가 되고 있다. 서양화가 이난영 회장은 “용인여성작가회는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고 공존 상생하는 동반자들로 모든 가능성을 향해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 처음 결성될 때 22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으나 5년 만에 103명의 회원으로 성장함으로써 용인의 여성예술인들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속에서도 오히려 실력 있는 훌륭한 여성 작가들의 입회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처인구 이동읍에 여성전용
[용인신문] 광교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광교산문화포럼(대표 안강현)이 지난 4일 ‘서봉사지 정비사업 청취 및 답사’ 행사를 서봉사지 입구에 위치한 카페 코나헤이븐 및 서봉사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용인시청 이서현 학예연구사가 현재 서봉사지 정비사업 진행에 대해 설명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 연구사는 서봉사지 발굴 정비 사업에 초창기부터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계획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포럼 회원 등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연구사는 “서봉사지는 고려시대에 창건돼 조선시대 말기까지 이어졌던 절터로 현재 발굴하고 있는 사찰 좌우에 건물지가 발견되는 등 대규모 사찰이었을 것”이라며 “영주 부석사에 버금가는 사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봉사지에서 매우 화려한 금동보관, 서봉사명 기와편, 백사연봉 등이 출토됐을 뿐만 아니라 수십개의 창과 칼, 화살촉 등 철제무기가 다량 출토된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승병들의 근거지였다고 추정된다. 서봉사가 누군가의 방화로 급격히 땅에 묻혔음을 증명하는 유물”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현오국사의 행적이 담긴 보물 제9호인 현오국사탑비의 원래 위치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인 장방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