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 시인은 리얼리즘의 시인이다. 그의 시는 백석의 눈빛을 닮았다. 세상 보는 눈빛이 따뜻하고 웅숭깊다. 리얼리즘 시라고는 하지만 경직과는 거리가 멀고 정치와는 더욱 멀다. 그는 삶의 모상들을 참된 마음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가 들여 보는 세상은 슬픔으로 빛나는 세상이다. 그가 별을 노래한다면 별은 그리움이나 동경이 아니고 지구라는 슬픈 별인 것이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부정에 대한 그리움의 시는 아니다. 그리움 너머 자신에 대한 참회와 가족이라는 이름의 슬픔을 노래한 시이며 그런 뜻에서 안타까움의 시이다. 안타까움은 시의 본질이다. 삶에 대한 안타까움, 자식에 대한 안타까움,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의 마음을 통과하면서 슬픔으로 일렁이는 것을 본다. 오늘 고단한 노역을 마감하면서 귀가하는 가장들에게 가족은 한 안타까움일 것이며 아버지인 자신 또한 안타까움일 것이다. (김윤배/시인) 아버지가 보고 싶다 이상국 자다 깨면 어떤 날은 방구석에서 소 같은 어둠이 내려다보기도 하는데 나는 잠든 아이들 얼굴에 볼을 비벼보다가 공연히 슬퍼지기도 한다 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 들에서 돌아오는 당신의 모자나 옷을 받아들면 거기서 나는 땀내음 같은 것 그게
처인구 모현면 갈담 2리에 위치한 가람농장(대표 이명희)은 경작면적 2만 6000여㎡에 비닐하우스 39동을 설치하고 현재는 시금치, 쌈배추 등 시설채소를 경작하고 있는 농가다. 이곳은 한때 얼갈이를 전문품목으로 생산하면서 출하시장에서 전국 최고가의 얼갈이를 생산하던 곳이다. 가람농장의 이명희 대표는 농사라는 일도 경영이며 나름의 노하우가 일의 성공을 좌우 한다며 농민도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만약 뒤따르기만 한다면 힘도 두 배로 들고 그 결과는 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그만의 18년 여 경작 경력과 노하우를 이용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이 대표는 선진 외국의 예를 들어 더 오래된 노하우로 채소를 생산하는 선진지에서도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견학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출하된 상품은 상품의 품질보다는 출하한 사람의 이름만으로 평가될 정도로 자기이름을 건 물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한다. 결국 출고자의 얼굴을 파는 것이기에 신중을 기한다는 것. 이 대표의 가람농장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노동자들은 일하는 것이 재밌다. 언제나
수지 동천동 목양교회 선교회는 의료 및 이발, 교회 착공식 등 단기 선교를 통해 캄보디아에 매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선교를 마치고 돌아 오는 날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가장 빈민촌 중 한곳인 수상마을 옆 프놈크롬 마을을 들리게 됐다. 그곳에는 수원시에서 지원하는 수원마을이 있다. 현지 선교사인 김경일 선교사의 안내로 수원마을의 지원현황을 들었다. 수원시에서는 공동화장실, 우물 40여개, 소각장, 마을길포장, 마을회관 등을 만들어 줬으며 수원마을 선포식도 열었다고 한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주택 개보수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수원의 각종 단체들은 의료 봉사 및 학교를 짓는 교육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은 국제 봉사 활동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제 우리 용인시도 국경을 초월한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세계에 온정을 베풀었으면 한다. 용인의 여러 봉사단체도 자부심으로 동참할 것이다. 우리의 꿈과 사랑을 전해줄 때다.
종합논술이라는 말이 나오면 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글만 쓰면 되는 논술이 아니라 어린이가 그 글을 작성하게 되는 중간과정, 즉 어린이 사고 부분이 논술문 속에 녹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편파적인 사고에 의해서 사물을 관찰하게 되면, 종합적인 사고와 멀어지게 된다. 사물을 보더라도 공처럼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같은 형태를 가진 물건은 상당히 드물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모양이 틀리다. 사물화를 그리면서 어느 부분을 보고 있느냐에 따라 어린이의 그림 속의 형태가 달라지듯이, 어느 입장에서 생각하는가에 따라 하나의 사건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틀려 질 수 밖에 없다. 상대의 의견을 들어보고, 자신의 의견과 조율하는 생각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사고의 습관은 합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자신의 관념이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대상을 그자체로 관찰하는 습관은 어린이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요즘 서점에 들려보면 어린이의 시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책들이 많이 보인다. 직접적인 경험이 어렵다면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
음울한 봄날 아침이었다. 인사동에서 마신 밤샘 술을 이기지 못하여 허청이며 낙원동 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근처 낙원탕에서 갓 나온 듯한 여인이 목욕 대야를 낀 채 흘낏 나를 돌아본 뒤 청바지에 긴 생머리를 찰랑이며 나비처럼 경쾌하게 앞서 가고 있었다. 처음 본 여인이었다. 무심코 따라가 보았더니 낙원약국을 돌아 탑골 안으로 쑥 사라졌다. 한참을 망설이다 컴컴한 탑골 문을 열었더니 거기 어둑한 홀을 향해 열어젖힌 안방 벽에 한 낯익은 윗도리가 걸려 활짝 우고 있었다. 송기원의 것이었다. 음울한 봄날 아침의 풍경은 음울하지 않다. 젊은 날의 초상이며 풍경이기도 하여 즐겁다. 지금은 밤샘 술을 마시는 풍속도도 사라졌다. 술 취하지 않는 시인들이어서 메마른 시단이기도 하다. 이 시는 참으로 오래되어서 유쾌한 그림 한 장이 떠오르는 시이다. 이시영 시인과 송기원 작가는 죽마고우이며 대학동기이며 술친구이다. 그날, 그러니까 인사동에서 밤샘 술을 마실 때 분명 송기원 작가도 함께 있었을 터이다. 이시영 시인이 밤샘하는 동안 송기원 작가는 술집 탑골로 스며들어 거나했을 것이며 탑골의 여인과 함께 밤을 보냈을 것이다. 안방 벽에 걸려 활짝 웃고 있는 낯익은 윗도리, 그것이
구성초등학교 문종원 총동문회장은 강남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법무부 수원지방 검찰청 범죄예방 기흥 위원장, 구성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 용인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신갈, 구성농협 지점장을 거쳐 현재 구성농협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몸담고 있는 구성농협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총동문회도 그런 마인드로 이끌고 싶습니다. 강남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해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문회장은 사회복지 전공마인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모교의 역사와 전통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 등 신도시에 걸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이나 용인교육청이 이런 부분에 많은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회장은 또 오래된 역사를 지닌 구성이란 지명이 구 단위에서 사라져 안타깝습니다라며 하루속히 구성의 명칭을 되살려 모교의 명칭이 대표성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애와 협력을 바탕으로 가족같은 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라며 동문들간의 순수한 사랑과 정이 삶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옛날 용인의 중심
용인의 중심에 위치한 구성초등학교. 석성산을 타고 넘은 아침 햇살이 교정을 가득 비추고 있다. 옛날 용인의 중심을 담당했던 이 지역에서 인내와 끈기로 푸르른 희망을 얘기하는 향나무같은 학교가 바로 이곳이다. 구성초등학교는 특색사업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줄넘기 급수제를 통해 건강한 체력을 연마하고 있다. 구성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는 넓은 체육관과 최신시설의 급식실, 어학실, 컴퓨터실 등 후배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교의 시계탑도 동문회의 지원으로 건립돼 학교생활에서 시간의 중심으로 우뚝 서 있다. 구성초등학교는 1934년 9월에 설립되어 72회 졸업에 6543명이 배출되었다. 1995년 발족된 구성초등학교 총동문회는 모교학생에 대한 장학사업을 비롯 매년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 해 11회째로 열린 체육대회는 지난달 24일 제37회 동창회의 주관으로 치러졌다. 구성초등학교 출신 박지영 용인향교 전교, 김상배 아주대 교수, 김기선 도의원, 이병성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박준호 상갈초교 교장, 최진흥 구성농협 조합장, 이재완 전 용인
한우를 출하할 때 고급육이 생산되는 조건은 우선 송아지의 형질(자질)이 우수한가에 50%가 좌우되며 나머지 50%는 사료와 축사관리, 주위환경 등 관리여건이 좌우합니다. 처인구 모현면 일산리에서 한우농장을 경영하는 이동우씨의 말이다. 이동우씨는 부친의 한우농장 일을 돕는 정도로 농장 일에 관여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농장을 경영한다. 현재 한우 80여두 규모의 축산농가로, 비육전업농이다. 그가 농장을 직접 경영하면서 느낀 점은 고급육을 생산하려면 먹이는 사료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이동우씨는 2년 전까지는 번식농가로서 암소를 사육했다. 그러나 축사가 길옆에 위치하다보니 지나다니는 자동차소음 등 주위환경이 어미 소의 발정을 가로막는 등 번식농가로서는 적당치 않아 비육농가로 전환했다. 전환하고 처음에는 고급육을 90%이상 생산하며 주위 축산농가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시 동안이지만 고급육 생산 70%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 원인을 찾고 열심히 개선한 끝에 현재는 80%이상으로 회복된 상태다. 이동우씨는 소를 키우다 보면 많이 알게 될수록 더욱 까다롭고 어려움이 많다며 이는 소의 유전적 형질과
처리과정은 위법이지만 법안은 유효라며 헌법재판소가 신문방송법 무효청구를 기각했다. 이로 인해 여야 정치계는 물론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계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통칭 미디어법이 무엇이기에 온 나라가 이토록 시끄럽단 말인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방송진출을 준비 중인 거대 신문사들은 일제히 헌재 판결을 존중한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야당을 비롯한 일부 진보 언론들은 헌재가 앞으로도 집권당의 직권 상정과 강행 처리를 용인할 것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며 성토하고 있다. 이와 무관하게 방송통신위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 방송개편에 탄력을 받게 됐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새로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2~3곳과 보도전문채널 방송사업자 1~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야당과 기존 방송사들이 가장 견제하고 있는 주요 일간지와 일부 경제지들은 방통위의 추진계획에 따라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동시에 헌재의 무효청구 기각에 반발하는 야당과 국민여론을 잠재우고, 방송사업권 확보를 위해 공개적으로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결국 미디어 산업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정부 여당 측과 여론 독과점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야당
현재 우리나라에서 어린 학생이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학업을 포기하고 시합만을 위한 학교생활을 강요받는 문제로 선수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갈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체육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현실적으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 또한 많은 어린 학생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다.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미래를 책임져야 할 우리의 꿈나무들이 기본 소양교육이 부족한 부적절한 사회인으로 육성된다면 이 모든 것이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선수도 일반학생과 동일하게 동등한 수업환경을 제공 받을 있도록 수업권을 보장하고, 선수 자신은 물론 지도자와 학부모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과거 연예인들에 대한 편견등이 명문대 출신의 등장으로 달라지듯 말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제도 및 행정적 구조의 변화도 필수적이어야 한다. 지금 당장!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위해 교실로 돌려보내자!
저녁 꽃밭 박 형 준 밥 짓는 여기여 살 타는 냄새가 난다 지붕에 뿌리 내린 풀꽃을 위해 풀꽃이 바라보는 풍경들 위에 막 눈을 뜬 세계를 풀어 놓았으니, 아궁이에서 일렁이는 불같이 얼굴을 적셨으니 타고 남은 재를 흙바구니에 담아 공중에 뿌려놓았으니 수만개의 별빛이 하늘과 호흡하는 너의 폐부 속으로 숨어들었으니 숨을 뱉어라 올라가서 올라가서 이제, 바람에 뒤척이는 꽃밭이 되어라 박형준 시인의 저녁 꽃밭은 소멸을 위한 찬가이다. 그가 올라가서 올라가서 이제,/바람에 뒤척이는 꽃밭이 되어라라고 노래하는 것은 이승의 꽃밭에서 하늘의 꽃밭으로 승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상에서 하늘로의 전환은 죽음이라는 의식의 통과의례를 거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밥짓는 연기에서 살 타는 냄새를 맡았다면 이미 시인의 의식 속에는 소신 즉 육체를 불의 이미지로 치환하는 영혼 이월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붕 위에뿌리 내린 풀꽃이 바라보는 풍경 위에 놓인 저녁 하늘은 아궁이에서 일렁이는 불길이/얼굴을 적시고 타고 남은 재가 뿌려져 수만개의 별빛이 돋아날 어둠이다. 그 하늘이 폐부 속으로 숨어 든 죽은 자여, 이제 숨을 뱉고 하늘로 올라가거라, 올라가서 별이 되거라라고 박형준 시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해 마치 옷깃처럼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전립선은 정액의 성분 중 약 1/3을 만들어내며, 성교 시 오르가즘을 느낄 때 전립선액을 분비하고, 이 전립선액은 정낭에서 분비된 정낭액과 정관을 통해 배출되는 정자와 섞여 정액을 형성, 요도로 배출하게 된다. 전립선 질환이란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말한다.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 등과 함께 전립선 질환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차로 높아져 가고 있다. 전립선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립선 비대증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의 크기가 자꾸 커지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의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50세 이상 50%, 80세 이상 80%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질환은 암과는 다른 양성적인 비대현상이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므로 소변이 나오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되고, 누어도 시원하지 않고, 야간 수면 중에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기에 수면부족을 유발 할 수 있으며, 더욱 심해지면 방광은 수축력을 잃게 되고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