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천안 독립기념관이 아닌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종찬 광복회장과 광복회원은 효창공원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별도로 광복절 경축식을 가졌다. 정부 광복절 기념식에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제외한 야 6당 대표가 불참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불참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의 국회의장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유공자의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가 정부가 주최하는 8.15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것은 79년 만에 처음이다. 문제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씨를 임명한 것이 발단이다. 김형석 씨는 이종찬 광복회장에 의하면 뉴라이트로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신흥 무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을 양성한 우당 이회영 지사의 장손자이자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의 종손자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독립운동 명문가의 장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을 잡고 1945년 해방된 조국에 태어나서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다. 독립관장 당연직 추천위원의 한 명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일제강점기를 긍정하는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훼손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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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걷다 김옥남 겨우내 봄을 기다리며 얼었다 녹았다 하던 물의 언어가 눈부시게 훤하다 고개 내민 냉이와 이름 모를 풀잎들 봄의 향기를 내뿜는다 발걸음 맞추며 둘레길을 걷는다 봄볕에 밝아지는 모습도 잠시 이야기 속에 온갖 걱정으로 깊어지는 주름 고통으로 다가오는 육신의 삐걱거림 호수 수면에 내려앉은 청둥오리 보란 듯이 목청껏 노래하며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깍지 낀 우리의 두 손 햇살 흐르는 호숫가를 걷는다 김옥남 약력 2010년 계간⟪문파⟫시로 등단 시계문학회 회장역임.한국문인협회 저작권 옹호위원. 한국문인협회 용인지부 부회장 시집:⟪그리움 한잔⟫
용인신문 | 저는 수지구 동천동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최근 수지농협 하나로마트가 동천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로 마트는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특히 수지농협 하나로마트는 용인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지역을 경유하는 교통편이 부족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령자 및 교통 약자들이 이용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가 용인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정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지지역 주민들의 하나로마트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마을버스 17번과 17-1번, 31번의 노선이 하나로마트 경유를 검토해 주기를 청원합니다. 용인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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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송미경 작가의 첫 번째 소설 『메리 소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송미경의 동화 『돌 씹어먹는 아이』가 아동의 불안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면 『메리 소이 이야기』는 현대인이 불안을 견디는 방식을 보여준다. 소설에서 가장 큰 사건은 엄마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유원지에서 이모를 잃어버린 사건이다. 어린 엄마는 동생과 단둘이 유원지에 갔고 화장실 앞에서 동생을 잃어버렸다. 이야기 속에서 ‘나’(은수)의 가족은 엄마의 동생 소이 이모를 기다리는 데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이것을 이용하려는 미미제과와 사기꾼들도 거절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메리 소이를 찾는 엄마의 불안을 조명하는 소설일까? 단서는 엄마가 아빠와 결혼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엄마는 아빠가 이모를 잃어버린 것이 ‘정말’이냐고 묻지 않았던 유일한 사람이라 결혼했다고 말한다. 엄마는 ‘정말’이라는 진실보다 이모를 기다린다는 행위가 중요했던 것이다. 엄마가 보여주는 이상할 정도의 안정감은 바로 그 행위에서 나왔으며 이는 ‘나’(은수)가 시간을 허비하기 위해 이런저런 일들에 몰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소설에서 마로니라는 인물은 ‘나’에게 엄마의 행위가 허위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인물이다. 그 결
용인신문 | 우리가 가장 억울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 때 아닌가. 가진 자의 분노는 제도적으로 보장되지만, 약자의 분노는 폭력 취급당하기 일쑤다. 약자는 우아하고 세련된 시스템을 만끽할 수 없다. 그러므로 ‘흥분하지 말라’는 소리가 ‘절대적 참’은 아니다. 모든 인간의 행동이 평등한 조건에서 행해질 수는 없다. 빈부나 선악은 행동이 목적이 아니라 행위 자체일 뿐이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분노를 경험한다. 여기서 본질이 중요하다. 분노의 본질이 아니라 분노가 위치하는 지점이다. 그러므로 ‘참나, 어이없다’라는 내 몸의 반응은 ‘흥분했다’라고 봐야 한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 광복이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다. 이는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엄혹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평가 절하한 사람이 2024년 8월에 대한민국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 김낙년 신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 발짝 더 나갔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에서 이사장을 맡아온 김낙년 씨는 일제가 식량을 강제로 가져간 것을 수출로 표현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의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삼가2지구(뉴스테이)와 역삼조합이 책임 전가만 하던 중 용인시가 2023년 국가권익위원회 조정을 받아 시행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공원부지(임야)에 진입로를 개설 후 ‘원상복구’하는 조건으로 임시도로를 개설 중이다. <사진 임수재 객원사진기자>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국내 최대 ‘상업지구’ 청사진 경기침체·조합원 내분 답보 인프라 실종지대 ‘삼가2지구’ 진입로 없는‘유령아파트’ 전락 용인신문 | 용인시는 10년 뒤면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 반열에 오른다. 1983년에 가동이 시작된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단지 하나만으로도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9년 처인구 원삼면에 SK반도체 클러스터(소부장 포함)조성 계획이 발표됐고, 2023년 이동‧남사읍 일원에 최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됐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용인시 최대 이슈는 반도체 공장 건립건이다. 2045년까지 향후 20년간 반도체 이슈를 뒤엎을 만한 사건은 없을 것이다. 용인시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제희망이 밝은 이유다. 하지만 빛과 어둠의 그림자는 공존한다. 20년 넘게 표류 중인 용인시청 앞 ‘역삼지구와 삼가2지구’, 그리고 ‘3항공대 이전’ 문제 등….
용인신문 | 이번 여름에는 제철 식재료들로 자주 밥을 해먹기로 했다. 팽이버섯 4개에 천원, 방울토마토 한팩에 3천 원 정도니 친구들이랑 한 상 차려 먹어도 만원이면 충분하다. 매일매일 요리를 하면서, 조금씩 늘어간다. 요리는 귀찮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즐겁다. 몇 가지 필승소스 레시피를 알고 있으면 후다닥 밥 해 먹는데 20분이면 된다. 볶거나 굽거나 끓이기 중 하나만 결정해서 한가지 요리랑 같이 먹는다. 조금의 도전이 있으면 더 즐겁다. 리조또를 할 때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본다거나 토마토 절임을 만들 때 복숭아를 같이 넣는다거나 해본다. 요리하는 여름, 새로워.
용인신문 |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192석의 의석을 석권했지만 채수근 해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 정치는 윤석열과 이재명이 각각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서 0.73% p의 초박빙의 차이로 당락을 가른 이후 2년이 넘도록 극한 대립(치킨게임)을 되풀이하고 있다. 스펙트럼상으로 반북·친미·친일 울트라 보수와 입으로만 진보를 부르짖는 무늬만 진보정당인 민주당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가 있다. 국회에서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법률안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혀 자동 폐기되는 수순을 밟는다. 어쩌면 이런 광경을 우리 국민은 앞으로 2년 9개월 동안 계속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 민주당은 8월 18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31% 남짓이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90.4%(7월 28일 기준)에 달하고 있다. ‘확대 명 전당대회’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이재명 체제를 공
용인신문 | 토지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되어 2006년 12월 31일까지 98만 평 규모의 동백지구를 조성하였다. 용인특례시 기흥구의 동백동이 ‘동백신도시’가 아닌 ‘동백지구’인 것은 그 규모가 ‘98만 평’이기 때문이다. 택지개발지구가 신도시라고 지칭하려면 100만 평 이상이어야 한다. 신도시를 건설하려면 광역교통대책 수립 기준이 강화돼야 하는데 한국토지공사가 이를 피하기 위해 2만 평을 줄여 98만 평 규모로 택지개발을 했던 것이다. 동백지구는 엄밀히 말하면 동백1동과 동백2동만 해당한다. 동백3동은 이른바 ‘신동백’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동백지구가 조성되자, 민간사업자들이 동백지구 동백죽전대로 건너편에 있는 녹지의 도시숲을 헐어낸 뒤 야산을 불도저로 밀어내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민간사업자들이 택지개발을 한 동백3동은 전주와 송전선로 및 통신선로가 지중화 되어 있지 않는 등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 출발이 달랐지만 동백1동과 동백2동, 그리고 동백3동은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가 되었다. 이제 동백지구는 동백3동을 품고 8만 명의 시민이 살고 있는 ‘동백신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동백지구가 ‘동백신도시’로 거듭나게 되려면 몇
용인신문 | 처인구 고진중학교 학급 정원 조정을 청원 합니다. 고진역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 예정인 중1 부모입니다. 2703세대의 고진 힐스로 이사하는 중학생들은 5분 거리의 고진 중학교를 두고 원거리에 있는 다른 학교로 통학해야 합니다. 많은 입주민들이 용인교육청 측에 학급 증설을 요청하고 있지만, 교육청 답변은 한결같이 ‘불가’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을 위해 학급 정원을 증설하는 방안을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고진중학교의 학급당 인원은 28명입니다. 반면 용신중학교의 경우 33명에 달합니다. 고진중학교를 용신중학교처럼 학급 정원을 32명으로 총10개 반을 운영하면 사실상 2개 학급을 증설하는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아이들이 힘들고 위험하게 학교를 다니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