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수지구 풍덕천동 진산마을 성원아파트에서 성복역 롯데몰까지 이어지는 성복천변 보행로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행로 중심이었는데, 수년 전 자전거 전용로를 넓히면서 보행로는 좁아졌습니다. 운동하러 그 길을 다니면 보행로가 좁아서 자전거 전용로로 침범을 하게 되고, 자전거 이용자들과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보행로가 워낙 좁고, 특히 일부 구간의 경우 더 심각하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이 많아 늘 조심합니다. 무엇보다 보행자가 안심하게 다녀야 하는데, 이 구간은 산책로임에도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성이 더 우선되고 있습니다. 하천변 구간이 좁아서 어쩔 수 없다면 진산 성원 ~ 성복역 구간의 자전거 전용 구간을 해지하고, 보행자/자전거 혼용 도로로 바꾸어 자전거가 우선하여 조심할 수 있게 바꾸어 주시길 청원합니다. 현재의 보행환경은 아주 비상식적입니다.
[용인신문] “설마. 가짜뉴스 아니야?” 용인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술(60병)을 몰래 반입하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적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순간 들었던 생각이다. 용인시 자매도시인 코타키나발루시 방문길에 벌인 시의원들의 ‘망신살 뉴스’를 접하고 믿을 수 없었다. 더욱 창피한 것은 자매도시 공항에서 벌금까지 물었다니 ‘의원 외교’가 아니라 ‘자해 외교’를 벌인 것이다. 지금 시국이 해외에서 술판을 벌일 한가한 상황인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용인지역 생선가게와 횟집 등이 직격탄을 맞고, 다시 뛰는 금리에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한 서민들은 이자 폭탄을 맞고, 무너지는 수출전선에 중소기업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총체적 위기임에도 이를 망각한 시의원들. 용인시에 부탁해 초청장을 받은 의원들의 여행가방 속엔 소주가 가득했다. 공식 의원연수 외교를 명분 삼아 우연히도(?) 여름 휴가철에 딱 맞혀 세계적인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에서 ‘화끈한 술판’ 계획이 미수에 그친 것이다. 의회 외교를 명분으로 외국을 공식 방문하면서 술을 무더기로 반입하다 적발돼 국제적 망신살을 자초한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어디 이뿐인가. 민주당이 ‘민생 회복’을 위해 의원들
[용인신문] 처인구에는 인구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삼면에 하이닉스 반도체 산단이 들어오고, 이동읍과 남사읍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반도체 산단이 들어오는 등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처인구 인구는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처인구에는 이렇다 할 대형병원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처인구 주민들은 큰 병원을 가야 할 경우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병원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대형 병원시설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용인시 차원에서 부지제공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처인구에 대학병원 및 대형 병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임계홍 국민연금공단 수지지사장 [용인신문]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바람직하고 깨끗한 청렴결백을 선비정신의 근간으로 삼았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임무고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근본으로 청렴하지 않고는 목민관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즉, 공직자에게 청렴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인의 이해나 관심이 직무수행에 영향을 주면 안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 국민연금공단은 공직사회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과 청렴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업무처리 단계별 처리기준 및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공정성을 강화하고 조직구성원의 청렴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반부패경영시스템 표준인 ISO37001을 도입해 대내외 부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 위험 요소를 사전 예방하고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에 맞춰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이익 추구를 금지함으로써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예규를 제정해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국민연금
[용인신문] 프랑스의 도토리 초등학교에서 은퇴하는 로베르 푸르파티는 은퇴식을 마치자마자 받은 꽃다발과 들고 다녔던 낡은 가방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으로 간다. 왜일까? 이야기는 로베르 선생님이 은퇴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그는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37년간을 돌아본 사진 속에서 로베르 선생님은 단 한 번만 웃고 있었다. 어째서? 『로베르 선생님의 세 번째 복수』는 37년간 근무 중 자신에게 가장 큰 굴욕감을 준 세 학생에게 복수를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다. 선생님은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이 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어릴 적 친구들의 괴롭힘을 해결하는 방법을 선생님도 부모님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선생님이 된 것은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함보다는 후배 세대들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부임했을 시기엔 교육관이 또 달라졌다. 아이들을 존중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선생님은 철없는 아이들의 존경을 받은 것 같지 않다. 세 번의 굴욕적인 사건을 겪은 로베르는 복수를 꿈꾸며 은퇴할 날만을 기다렸다. 최근 뉴스에서 교권이 사라졌다거나 교실에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게다가 학
거미와 사마귀 김어영 둘 다 상대의 주검을 먹고 살아가는 곤충이다 활 모양의 비닐하우스 대에 비닐은 없다 호박 넝쿨이 친구가 되어준다 거미가 대 사이에 쳐 놓은 그물망 앞으로 위로 뭘 사냥하다 걸려들었을까 오르려고만 하는 사마귀는 거미줄에 점점 빠져든다 신기함에 빠져 곤충 하나의 죽음을 방조했다 거미는 모처럼 걸려든 먹잇감을 보고 있을 것이다 약한 것이 먹히는 자연의 섭리가 이런 것일까 날개는 물론 다리도 움직임이 없다 한낮의 태양은 아는지 모르는지 공평하다며 햇살을 보내고 있다 김어영|2006년 《용인문학》 신인상 수상.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집으로 『청춘이 밟고 간 꽃길』이 있음. 용인문학회 고문.
[용인신문] 덥다 더워. 절기는 서늘함 깃드는 처서處暑 넘어 찬 이슬 내린다는 백로白露로 가고 있는데도 더위는 지긋지긋 계속되고 있다. 귀청을 찢어대는 매미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뉴스들이 더욱 덥게 한다. 더 이상 못 참고 막말로 뚜껑이 열릴 지경이다. 폭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지하도 참사와 최후진국 같은 잼버리대회 국제 망신. 연일 터져 나오는 묻지 마 칼부림 사건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꼴 보기도 역겨운 정쟁政爭 등등이 뚜껑을 열리게 만들고 있다. 계속되는 더위와 흉악한 세태에 창조적 활동은 할 수 없어 일단 접고 우리네 한국인 마음과 문화의 근본은 어떠한가를 다시금 공부하고 살피고 있다. 신라 당대 국제적 지성 최치원은 “우리나라에는 예부터 전해오는 현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라 했다”고 현전하는 우리 최고 역사서 <삼국사기>는 쓰고 있다. 최치원은 풍류를 불교, 도교, 유교 삼교를 본래부터 포괄하고 있으면서 (實乃包含三敎) 우주 만물과 접하여 교감하며 서로서로 살려내는 접화군생接化群生 도라고 했다. 하여 인간은 물론 우주 삼라만상과 더불어 순조롭고 신명 나게 살며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도 풍류에서 나왔을 것이다.
[용인신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결국 시작되었다. IAEA는 어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희석시킨 샘플을 측정하여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 IAEA의 발표는 100% 신뢰할 수 있는가? 세상에 100% 안전한 것은 없다.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햇수로 48년 되었고 1972년 파리평화협정으로 미국과 북베트남의 군사 충돌이 중단된 것은 51년 지났다.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벌거벗은 세계사’가 장안의 화제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고정 시청률이 상당하고 많은 국민이 세계역사의 감춰진 이면에 관심갖도록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2022년 2월 15일 방영된 벌거벗은 세계사 시즌3, 제34회에서는 베트남전쟁을 다루었다. 미국은 직접 교전국인 북베트남과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더해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였고 라오스에는 무려 2억4000만t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중에서 불발탄 8000만t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다고 한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은 작전을 원활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메콩강 델타지역을 중심으로 고엽제(다이옥신)를 무차별 살포하였다. 다이옥신은 청산가리보다 1000배나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베트남 사람들의 고엽제 피해는 엄청났고 당시 파병되었
[용인신문] 고비(GOBI)는 몽골어로 ‘풀이 자라지 않는 거친 땅’ ‧ ‘건조하고 황량한 초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달리는 내내 보이는 건 대부분 거친 자갈과 암석.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낮은 능선들이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이정표 하나 없는 길을 하루 500km씩 이동했다. 운전사 톨가에게 어찌 그리 길을 잘 찾느냐 물으니 몇 번 다녀보면 지형을 보고 길을 외운다고 한다. 포장도 되어있지 않은 오프로드를 어떻게 외운다는 거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소떼, 말떼, 양과 염소가 심심찮게 보인다. 신기해서 저 동물들에게 주인이 있는지 물었고 가이드 언니 파가마는 주변 게르에서 키우는 동물들이라 대답해준다. 그렇게 풍경 구경하다 하루가 간다.
[용인신문] 일본 도쿄전력이 8월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발생 후 12년 만이다. 오염수 방류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다. 우리나라도 야당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크지만, 정작 정부 여당은 반대세력들의 주장에 대해 ‘괴담’ 또는 ‘가짜뉴스’라고 반격하기 바쁘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의힘은 야당일 때는 현 야당 못지않게 강력하게 반대 뜻을 보였으나 집권 후 하루아침에 정반대로 선회했다. 급격한 한‧일 관계의 진전과 정책 변화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이해하고 싶지만, 정부가 밝힌 입장만으로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을 설득하기엔 오히려 역부족이다. 심지어 일본 내부에서조차 반대여론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홍보영상을 만들어 배포한 것은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직접 시료 채취’를 거부한 것 역시 정부 대응이 너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신을 없애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에도, 시작부터 일본이 거부한다면 앞으로 30년을 어떻게 믿고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정부 입장
[용인신문]
[용인신문] 기흥구 보정동 주민센터 뒷편에 있는 힐링공원은 주민들이 가족 놀이 공간, 산책 장소로 자리잡은 공간으로 보정동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직거래 장터도 종종 열려서 주민의 활발한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가족 단위도 많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아기자기한 힐링공원은 보정동 주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관리가 되지 않아 풀이 무성해지고, 모양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 힐링공원을 조성할 때, 주민들의 정원 가꾸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주민 참여 행사가 있었고, 주민센터 직원분들은 물론 동장님이 손수 잔디밭에 풀 뽑기도 하셨던 것 기억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방치된다면, 마을 한가운데 버려진 숲을 보고 살아야 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보정동 힐링공원의 유지관리를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