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국민의힘과 당정회의를 거쳐 불쑥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통 노는 날이 늘어나면 좋아하는 계층이 많은 것이 정상인데 최상목 권한대행의 공휴일 지정을 바라보는 민심은 곱지만 않다. 최 대행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라는 공치사를 곁들였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영업 일수 감소에 따른 생산 감소를 우려한다. 내수 소비를 진작시켜 경기를 부양한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연휴가 길어지면서 대부분 직장인이 해외여행을 선택할 것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은 한국인에게 15일, 일본인에게는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여 관광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대미·대일 편중외교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던 중국 관광객은 발길을 끊었다. 반면 정부의 대중 강경한 외교정책과 관계없이 한국인의 중국 관광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직장인이 1월 24일 하루 연차를 쓰면 1주일이 확보된다. 모르긴 해도 수백만 명이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가 서울은 기록적으로 썰렁할 것이 확실하다. 최상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거꾸로 이해하고
용인신문 | 광복 80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는 과거의 흔적들을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 1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양지현 여제단과 사직단의 발굴은 단순한 고고학적 발견을 넘어,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를 올리던 사직단과 억울하게 죽은 원혼과 역병을 달래던 여제단이 한 쌍으로 발견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이며,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 여제단의 제례 문화와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 특히 질병에 대한 인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고문헌 속에서만 존재했던 역사의 실체가 눈앞에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발굴 이후 여제단 터의 보존 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유구의 훼손을 이유로 발굴 보고서 작성 후 터를 폐지한다는 소식은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처사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형태가 전부가 아니다. 땅속에 묻힌 시간의 흔적, 그곳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더욱 중요하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역사를 지우려 했던 아픈 역사를 우리
용인신문 | 용인시가 분당선 연장사업 기흥역 ~오산대 구간(16.9㎞, 사업비 1조6015억 원)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분당선 연장사업 기흥역 ~ 오산대 구간은 지난 2021년 4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도출이 늦어지며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기도 했다. 당초 국가철도공단이 분당선 연장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올라감에 따라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3일 국토부가 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받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여부 검토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불안 요인은 일단 한고비를 넘긴 셈이다. 시 측은 국토부와 기재부 등에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포함을 요구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용인시의회 김길수 의원(국민의힘‧구갈,상갈)과 안치용 의원(국민의힘‧신갈,영덕1‧2,기흥,서농)은 지난 3일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동탄2~오산)과 관련해 용인시와 지역주민 간 간담회를 개최
용인신문 | 수지구 동천동과 신봉동, 광교지구를 거쳐 화성시로 연결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우선순위 배제 사유를 두고 용인시와 성남시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가 경기도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 달리, 용인시의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위해 용인시를 중심으로 성남‧수원‧화성시 등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의회 측은 이를 방관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시의회의 경우 지난달 정례회에서 경기남부철도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BC값 공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돼, 시의회에 대한 용인 서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용인시의회의 경우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 단 한 차례의 5분 발언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17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GTX플러스 사업 BC값 공개 및 경기남부광역철도 최우선 순위 반영 촉구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성남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시로 이어지는 50.7㎞ 노선으로 경기남부 420만 명의 도민에게 혜택
용인신문 | 용인시 3개구 공인중개사협회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야간시간대 간판을 소등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 구 지회와 전국 최초로 심야 간판 소등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을 이른 시기에 달성하기 위해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가 스스로 영업이 끝난 뒤 옥외광고물 운영 시간을 단축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려는 취지다.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 류기찬·송영오·정상락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구 지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새해에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참해 주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 구 지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말했다. 류기찬 처인구 지회장은 “공인중개사협회가 앞장서 탄소중립에 동참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 구 지회는 야간 옥외광고물 운영 시간을 하루 5시간 줄이고 2050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3개 구 지회는 지역 공인중개업소가 야간 소등에 동참하도록 이를 적극 알리고, 시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중개업소에
용인신문 |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 주민입니다. 1월 1일부터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관련 주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몇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우선 처인(모현)휴게소에 버스 환승 정류장 설치를 제안합니다. 앞으로 57번 국지도와 서충주~용인, 광주~의왕 도로가 세종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입니다. 시흥 하늘 휴게소처럼 환승 정류장이 설치된다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체육 공원 조성을 요청합니다.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지역 사회의 활력도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셋째, 매산사거리 교량을 포함한 321 지방도의 확장을 서둘러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321 지방도로가 확장되면 고속도로 접근성이 수월해져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와 처인구에 각 1곳씩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을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가 맡게 됐다. 용인시는 지난 7일 지역 내 조성한 이동 노동자 쉼터 2곳을 올해부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민간 위탁 운영을 위한 수탁자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민간위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노동 전문기관인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를 수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이동노동자 쉼터 2곳을 위탁 운영한다. 주요 업무는 쉼터의 시설 관리 및 운영, 이동 노동자 대상 상담 서비스 제공, 직무 안전 교육 등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지난 2023년 12월에 개소한 수지구 죽전동에 간이 쉼터 1호점과 지난해 7월 개소한 처인구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에 위치한 2호점 등 총 2곳이다. 이중 2호점은 거점 센터 기능도 맡고 있다. 이들 쉼터는 이동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냉난방기, 정수기, TV, 의자와 테이블, 혈압측정기, 충전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24시간 운영된다. 근무 시간 외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CCTV가 설치되어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및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경찰과 용인시 등 행정기관이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7일 처인구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시범 거리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된 시범거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경찰에 따르면 시범거리는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 삼거리에서 용인시장 앞 사거리까지로, 해당 구간을 일시 정지, 비보호 좌회전, 적·황색 점멸등 통행 방법 준수를 강조하는 교통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시범거리 운영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통 안전을 확보하는 데 일시정지를 비롯한 교통 기초질서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시와 함께 시범거리 구간에 일시정지 표지판과 노면 표시 같은 교통시설물을 새롭게 정비했다. 또 통일공원 삼거리 일대 도로전광판(VMS), 버스정보시스템(BIS), 용인시장 안 대형 전광판, 용인시민 커뮤니티를 활용해 일시정지를 비롯한 기초질서 확립과 관련한 내용을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용인시와 함께 홍보물을 나눠주면서 시민들을
용인신문 | 고은 시인의 일기 『바람의 기록』에는 유신독재 막바지에 이르는 시대와 그 시대에 맞서 살아가는 한 특출난 시인의 삶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다. 한 개인의 일기이면서도 ‘천백억 화신’, 민중의 삶과 원과 한이 들어있다, 특히 세계가 감동으로 읽고 최고로 인정해주는 시인이 돼가는 각고의 과정이 여실하게 들어있다. “내일 부산-제주간 고급 연락선 카페리호의 시승(試乘)을 <한국문학사> 이근배가 청한다. 이호철 최인훈 최인호와 이근배가 동행이라 한다. 오랜만의 최인훈이 함께 한다니 가기로 했다. (중략) 한국일보 사주(社主) 장기영 61세로 급사했다. 드물게 문화적인 실업인(實業人)이다. 멋진 도둑놈이다. 박정희가 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바람의 기록』이 시작되는 1977년 4월 12일 일기 일부다. 그날그날 중요한 일과 장기영에 대한 인상적인 인물평도 덧붙이고 있다.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한 비망록인 것이다. 그러면서 ‘박정희가 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토로하고 있다. 일기대로 다음 날 제주도에 갔다가 중앙정보부원한테 연행돼 서울로 끌려와 열흘 간 감금돼 심문받아야 했다. “오후 병원 다녀서 YWCA 강연했다. 그 길로 미도파 거리의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전경 용인신문 | 미래 하이테크 산업과 최신 경영학 분야를 융합한 단국대학교 첨단비즈니스 최고경영자과정(이하 첨단비즈니스 CEO과정)이 성공적인 1기 과정에 이어 오는 3월부터 2기 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오는 3월 5일~7월 16일까지 죽전캠퍼스 미디어센터 507호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30~9:10까지 20주 동안 진행된다. 입학원서는 오는 2월 5일까지 접수하며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첨단산업 유관 기업 임원급 이상 경영자, 지식기반 신산업분야 전문가, 기술중심 스타트업 경영자, 첨단산업 지원기관 간부급 이상 관리자, 기타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의 지원이 가능하다. 첨단비즈니스 CEO과정은 4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첨단기술산업 최고경영자가 기업을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무중심의 생생하고 복합적인 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동향과 기술혁신, 2차전지·미래자동차 시장동향과 혁신사례, AI기술과 응용, 기술경영과 기술자산관리, 마케팅과 기술인력관리, 회계와 금융, 인적 자산관리와 네트워크 구축, 혁신기업의 법률 리스크관리, 디지털 정보
생태순간평가(EMA) 기반의 사용자 정서 평가 및 개입 콘텐츠 실시 예시 및 정신건강 서비스 솔루션 프로세스 개요 화면 용인신문 |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김은경)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박재섭 교수 연구팀은 최근 환자의 정신건강 관련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태순간평가 기반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생태순간평가(EMA)는 환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으로 정서 상태, 수면 패턴, 기분 등 일상 데이터의 수집 및 시각화로 환자의 증상 변화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특히 환자와 의료진 간 상호작용의 효율성을 높여 정교한 치료적 개입이 가능케 했다. 솔루션은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와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PMS)로 구분한다. CMS는 환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기록한 정신과적 증상, 활동량, 수면 시간 등 일상 활동의 변화를 기반으로 현재 상태와 증상에 적합한 콘텐츠를 환자에게 전송한다. 콘텐츠는 비디오, 카드뉴스 등 정신건강 전문가가 검증한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PMS는 환자가 기록한 생태순간평가 데이터를 자동으로 시각화해 모니터링, 맞춤 콘텐츠 제공 등 의료진의 치료 계획 수립을 돕는다. 의료진은 소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 나누기를 마친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달 21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청소년 환경 정책 제안포럼’을 실시했다.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환경교육교사연구회가 기획한 포럼은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지역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고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 청소년 40여 명이 참여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들은 사전 두 차례에 걸쳐 생태환경, 쓰레기, 에너지, 자원순환, 재활용, 환경교육, 환경실천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용인환경교육교사연구회 소속 교사진은 퍼실리테이터로 나서서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고민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만드는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기조 발언, 분임별 정책 제안토론, 환경정책 제안발표 등 직접 발굴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