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문화제가 오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정몽주 묘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은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새롭게 용인의 역사인물을 조명하는 부스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포은 선생의 학맥과 조선시대 성리학을 조명하는 유학 테마 축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일단 새롭게 시도하는 인물 조명을 환영한다. 워낙 용인에 연고가 있는 역사 인물이 많다보니 빠지게 되는 인물도 많다. 그래서 추진위에서는 유림 조명전으로 테마를 정했다. 정암 조광조를 비롯해 음애 이자, 도암 이재, 약천 남구만, 반계 유형원, 번암 채제공 등이 그들이다. 거기에 더해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로 태교신기라는 태교 관련 단행본을 저술한 사주당이씨, 처인성의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 그리고 항일독립운동가 등 의미있는 역사인물 부스도각각 배려했다. 그러고 보니 용인에는 역사적 인물도 많고 문화유적도 많다. 그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문화 예술인들도 용인에 많이 산다. 그럼에도 대표적인 문화상품이 없는 게 또한 용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예 역사적 인물이나 문화유적 등이 없는 도시는 새롭게 테마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용인은 풍족한 문화자산으로 뭔가를 시도하려면 얼마든지 품격 있
홍순석(강남대교수,인문대학장) 이사주당(李師朱堂)과의 만남은 용인지역의 향토사를 연구해온 내겐 큰 수확이었다. 1995년 12월 언문학자 유희(柳僖)선생의 묘역을 찾아 나섰다가 사주당의 묘소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때마침 경기도에서는 사주당을 여성 실학자로 선정하여 선양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용인향토문화연구회에서는용인의 큰 여성으로 부각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주당의 선양사업은 다른 여성실학자에 비해 진작(振作)되지 못하였다. 2000년 6월, 유희선생이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되면서 다시 사주당에게 관심이 기울여졌다. 방송매체에서는 사주당의 《태교신기(胎敎新記)》에 주목하였다. 이에 힘입어 사주당의 위상을 가늠하려는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되었다. 대다수의 조선시대 여인들이 각자의 재능과 학식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사주당은 성리학을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의 책을 탐독하였으며, 《태교신기》를 저술하여 여성 실학자로 인정되었다. 이제는 여성학한의학사회학서지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단편적인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국역서도 몇 종 출간되었다. 필자 역시 여러 차례 여성 실학자 사주당 이
루터대학교 내 위치한 용인노인복지센터(센터장 유기철)는 2006년 1월에 개소해 치매와 중풍 만성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해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식사배달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일반 65세 이상 노인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다.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어른신들이 초기상담과 서류 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용인복지센터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초생활수급권자 140명의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고 가사 및 개인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23명의 어르신들은 복지센터 차량을 이용해 아침9시 요양원와 일과를 보낸다. 오전엔 복지사 선생님들과 건강체조 학습활동 시간을 갖고 노래교실, 종이접기, 음악치료 등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낸다. 이은혜 팀장은 시설에서도 집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느끼게 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며 가족들의 만족도도 높아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꾸준히 센터를 이용한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빈 집에 홀로 있지 않고 센터에 나와 활동을 하고 노년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어 가족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유기철 센터장은 노인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적 측면에서 삶의 질이 높아지게
희소성의 가치를 따져 나만의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내가 직접 만드는 가구이기 때문에 좋은 나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나만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공예는 섬세한 손길과 창의적인 감각을 살릴 수 있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학생들까지 목공 교육을 원하는 층도 늘고 있다. 처인구 상하동 쌍용아파트 단지 입구 내에 위치한 나무공간은 나무를 통해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009년에 문을 연 나무공간의 회원은 80여명에 달한다. 나무공간은 회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편한 시간에 와 목공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 주부, 교사, 영화감독 등 나이도 하는 일도 제각각이지만 나무에 대한 열정과 애정만은 모두 대단하다고 한다. 신세대 목수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김희수 대표는 목공 작업을 할 때 만큼은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이 다 달아난다며 그만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나무를 손질하는 동안 풍기는 나무의 향은 그 어떤 향기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며 목공만큼 매력적인 일은 없다고 말한다. 목공교육은 기초반(오전저녁)과 전문가반, 창업반 등으로 이뤄진다. 김 대표는 2달의 기초
마라톤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마라톤은 신체단련은 물론 인내심을 배양하는데 더 할 나위없는 스포츠다 봄이 한 걸음씩 다가올 때 발걸음도 자연스레 빨라진다. 용인시청마라톤동우회(회장 박기용, 이하 용마동)회원들은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달리기로 새봄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2003년 6월 마라톤을 좋아하는 시청직원 15명이 모여 만들어진 용마동은 현재 35명의 마라토너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용마동의 박기용 회장은 회원들이 용인시청뿐만 아니라 각 읍면동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각자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회원 상호간 결속력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연습을 원칙으로 하는 용마동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아침8시 시청 광장에 모여 운학동까지 10km를 달린다. 또한 각 지역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점검하고, 용인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은 시 홍보 대사 역할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마라톤을 하면서 뱃살을 잃은 대신 탄탄한 다리를 얻었다며 모든 회원들이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그로인해 업무 능률도 향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년간 달리기를 한 이병찬 부회장은 마라톤은 홀로 자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힘들 때 옆에서
우울하거나 슬플 때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이면 가라앉았던 기분도 업되지만 초콜릿이라고 다 같은 초콜릿이 아니다. 일일 체험만으로도 나만의 핸드메이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은하초코기사단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호박등불마을은 농촌 전통테마마을이다. 이곳에 있는 은하초코기사단은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 박웅(44) 교수가 직접 강의하고 운영하는 초콜릿 테마 공간이다. 지난 2008년 1월에 문을 연 은하초코기사단은 첫 해에 3500명이 다녀간 이래 2009년에7000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하는 등 대표적인 초콜릿 체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 2만 원, 4인 가족 5만 원이면 1일 체험이 가능하고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반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체험장에서의 수업은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 되며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종류, 초콜릿에 대한 설명 등 이론교육을 받고나면 본격적인 실습이 진행된다. 이곳의 사령관인 박웅 교수는 초콜릿 기술을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고 문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체험장을 시작했다며 이곳을 방문하는 체험객들이 달콤한 초콜릿 맛과 함께 추억까지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박 사령관의 초
태어나고 자란 곳이 포곡입니다.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자율방범대가 성격에 맞는 것 같아 입회 했고 활동한지 벌써 20여년입니다. 지난달 27일 용인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장 취임식을 마친 박보열 대장이 자율방범대에 첫발을 디디게 된 동기다. 그는 특히 현재 포곡읍노인회장이신 부친을 비롯해, 모친도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한 권유도 입회동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포곡지대장을 두 번 역임했다. 그는 입회 후 10여년쯤 됐을 때 처음 지대장을 맡고 임기를 마쳤다며 하지만 그 시기에 파출소가 지구대로 변경되는 경찰조직의 변화가 있어 잠시 자율방범대 활동이 소홀했는데 그 후 활성화를 위해 두 번째 지역민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 용인시 연합대장을 맡게 된 박 대장은 그동안 포곡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청소년 선도 및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우범지역 및 학교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28개 지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범죄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대원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참
양지마라톤클럽(회장 김동식)은 지난 2003년 마라톤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만든 깡과 힘으로 똘똘 뭉친 마라톤 클럽으로 회원수도 50여명에 이른다. 용인을 사랑하는 달림이들의 모임인 양지마라톤은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다. 최고령자인 배정만(67남)씨는 마라톤만큼 정직한 운동은 없어요, 조금만 연습을 게을리해도 실력이 떨어지거든요라며 마라톤은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양지마라톤은 한 달에 한 번 꼭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중 오후7시면 용동중학교에 모여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용인송담대학에서 시작해 운학동까지 2시간 정도 코스를 달린다. 회원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당초 목표였던 계획들을 하나둘씩 실천에 옮기면서 회원들의 신뢰도 높아가고 있으며 부부회원이 많기 때문에 결속력과 화합도 남다르다. 김동식 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마라톤을 통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또 지금과 같이 화목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갔으면 해요라며 즐겁게 달리실 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라고 말한다. 오는 4월 23일 용인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 중이라는 양지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용인마라톤축전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다양한 분야 강사 초빙 교육지역 봉사에도 적극 참여 포곡농업협동조합 주부대학은 지역 주부들에게 의식변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료 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회장 김상수, 이후 고주모)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지역 내 봉사와 함께 농협사업에 일익을 담당한다. 포곡농협주부대학은 지난 1980년대부터 시작했지만 이들 수료생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제 5기생이 수료한 2003년부터다. 우선 포곡농협 주부대학은 농협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므로 강의실이나 강사 등 농협형편에 맞게 모집하며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부라면 누구나 대상이므로 항상 선착순이고 기당 100명 기준으로 모집한다. 이들 수업은 가정화목, 지역 활동, 자녀양육, 건강, 레크리에이션을 포함한 10개 과목이며 사회적으로 각 분야별 저명인사를 초청해 교육받는다.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은 수강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7기 수료생 이모씨는 주부대학에 다니기 전에는 일반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주부로 가정에만 충실했다며 대학을 수료하고 부부, 고부간 좋은 관계 유지를 비롯해 자녀와의 대화법 개선 등 삶의 질이 변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의 중요함
지난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제정, 공포한 경기도학생인권조례가 개학철을 맞아 본격 시행되면서 교육현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에는 밤10시 이후 학원교습을 금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도내 학원가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일선 학교에서 희망 학생으로 제한하도록 하고 있지만 자율학습을 점차 확대하고 있어 밤 10시 이전에도 학원을 찾는 수강생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내 2만1천여개의 학원결집체인 경기도학원연합회(회장 이태희)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 각급 학교에서는 정규수업 외에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을 강제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데도 학교측은 사실상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며 조례 준수여부를 관리감독해야 할 경기도교육청이 더욱 적극적으로 학교현장의 타율적인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규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은 지난 3월 초 이태희 회장을 만나 학생인권조례 시행에 따른 공교육과 사교육의 상생방안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각급 학교가 학생인권조례를 준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셨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지. - 학생들의 정규수업 외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을 제한하고 밤10시 이후 학원교습
탐방한국외대 HUFS GTEP사업단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아 매년 4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교육 및 실습과정을 통해 글로벌무역전문가 요원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HUFS) 경상대학 국제경영학과를 방문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HUFS GTEP)사업단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한국외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HUFS GTEP)사업단 관계자는 전 요원에 대해 이론 및 심화교육,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며 국내기업을 비롯한 해외기업 인턴십 등을 진행해 무역에 관한 이론뿐만 아닌 실무경험까지 겸비한 글로벌무역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2월 현재 3기와 4기를 포함한 60명 정도의 요원이 HUFS GTE 활동 중이며 오는 6월 5기 선발을 계획 중이다. HUFS GTEP 요원들의 활동은 크게 인턴십, 전시회, 수출활동 등으로 분류된다. ▲ 무역업무 직접 담당하는 인턴십으로 실무경험 키워. HUFS GTEP 사업단의 인턴십은 3기 요원 29명, 4기 요원 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인턴십은 단기 인턴을 원칙으로 하며 하계에는 7월
현대의 스마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한용운 만해 연구가로 반세기 살아제2의 독립군 자처 삼일절이 지나갔다. 92주년을 맞은 31운동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가수 김장훈은 독도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31운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또 독립운동의 정신은. 기자는 지난 2월24일, 시인이자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를 찾아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자락에 있는 만해 기념관을 방문했다. 거기엔 이미 100여 년 전 인간중심의 사상을 실천했던 만해 한용운(1897~1944)을 연구하며 반세기를 살아온 전보삼 관장이 있었다.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조선에는 만해가 있다고 위당 정인보는 말했다. 그만큼 만해는 민족의 자존이요, 영광이다. 이 같이 위대한 조선의 지도자였던 만해의 인생과 사상을 반세기 동안 연구하고 전파하며 제2의 독립군을 자처하며 살아온 관장을 만나 만해와의 인연 맺음과 사랑이야기를 긴시간 나눴다. -만해 한용운을 언제 알게 됐는지요. 저는 강릉 태생입니다. 인근에 강릉포교원이 있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어려서부터 반야심경을 줄줄 외웠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