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그녀를 찾아 헤엄친 3억의 정자들 매일 아침, 남성의 고환은 묵묵히 일한다. 아무 지시도 받지 않았건만 성실하게, 성실하게, 정자를 만든다. 그것도 하루에 3억 마리쯤. 숫자로 보면 거의 소대급이 아니라 군단이다. 그렇게 많은 정자를 만들어서 뭐하냐고? 물론 대부분은 빛도 못 보고 사라진다. 사정이라는 출동명령이 떨어지지 않으면 전부 폐기처분. 유통기한은 3~5일 남짓이니, 오늘 만들어진 애들은 아무 일도 못 해보고 죽는 셈이다. 가끔일지라도 출격의 기회를 간절히 기다린다. 그녀가 받아만 준다면 언제든 출격할 준비를 갖췄다. 드디어 출동 개시!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본격적인 ‘미션 임파서블’은 이제 시작이다. 정자 입장에서 여성의 생식기는 화려한 성(城)이라기보다 장애물 투성이의 전쟁터다. 정자가 질에서 나팔관까지 가는 거리는 약 15~20cm. 하지만 정자의 몸길이는 고작 0.05mm라, 자기 키의 4,000배를 헤엄쳐야 한다. 사람으로 치면 맨몸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어가는 격이다. 첫 관문인 질은 산성 환경이다. 정자에게는 그야말로 ‘유황지옥’. 정자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죽기 쉬운 위험한 환경이라는 얘기다. 정자 수백만 마리가 이곳에서
초복맞이 복나눔 한마당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이종화)은 지난 18일 초복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는 ‘함께해서 더 든든한 여름, 초복맞이 복나눔 한마당’을 열었다. 행사는 든든한 보양식으로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위해 복지관 회원 어르신 약 500명에게 추어탕을 제공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신갈청명봉사회가 배식 봉사에 참여했으며 이종화 관장도 직접 배식에 나서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식사를 대접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은 청년 예술단체 연희메이커위드타의 ‘솟음굿’이 펼쳐졌다.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만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내는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화 관장은 “초복을 맞아 어르신들께 정성껏 준비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전통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배식과 예술공연 등 함께해 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안철훈 수지농협조합장(오른쪽)이 이동현 동강농협조합장과 자매결연패를 교환하고 있다 용인신문 | 수지농협(조합장 안철훈)은 지난 17일 나주시 동강농협(조합장 이동현)과 도농상생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수지농협 안철훈 조합장과 함께 동강농협을 방문한 임원과 지점장들은 도농상생 자매결연을 맺는 한편 도농상생 자금 5억 원을 동강농협에 전달했다. 안철훈 조합장은 “양 농협이 함께 상생하고 농도불이 정신을 실현하는 좋은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동강면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심각한 피해가 이번 자매결연과 상생자금으로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병원전경 용인신문 |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0.8점을 기록하며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평가는 2023년 10월~2024년 3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해 정맥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18세 이상 성인 환자가 10건 이상인 전국 599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보스병원은 종합점수 90.8점을 받아 전체 평균(82.9점)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으며 2021년~2022년 제5차 평가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평가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건당입원일수 장기도지표, 건당진료비 고가도지표, 재입원율, 사망률 등이다. 양성범 이사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병원이 폐 질환 치료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
김은지 용인이엠365의원 원장(오른쪽)이 장명희 참자연어린이집 원장에게 협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이엠365의원(대표원장 김은지) 부설 ‘아동심리발달클리닉’에서는 지난 21일 기흥구 소재 참자연어린이집(원장 장명희)과 영유아 발달지원 및 안심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발달에 어려움을 보이는 영유아에 대한 치료와 일상에서의 케어를 위한 정보 공유,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부모교육 진행은 물론 어린이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함께 대응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이날 협약을 맺은 어린이집은 병원에서 부설로 운영하는 아동심리발달클리닉에 다니면서 발달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어 아이들의 치료현황과 어린이집에서의 생활, 검사결과 등을 상호 공유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뜻을 담았다. 김은지 대표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역공동체 구성원 중의 한 조각임을 잊지 않고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필요를 고민해 가며 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아플 때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응급실 같은 병원, 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병원,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통한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병
용인신문 | 용인지역의 독립운동가 류근영(1897~1949) 선생은 지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언문지’와 ‘문통’의 저자인 서파 류희(1773~1837) 선생의 증손이고,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의 사돈인 류근영은 모현읍 일산리에서 태어났다. 여운형보다 어린 그는 여운형에게서 학문적, 사상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류근영은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에 3.1만세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류근영은 어린시절에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로 이사가서 지냈고, 청년시절에는 경북 예천의 영신의숙에서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민족학교였던 영신의숙이 폐교하자 그 후 대창학원 등에 몸담았다가 1949년에 작고했다. 1992년에 뒤늦게 류근영이 독립운동을 한 사실이 인정돼 독립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고 현재 모현읍 선영 류희 묘 근처에 잠들어 있다. 류근영의 신문조서에는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는 기개를 보여주고 있다. 경성지방법원에서 조선총독부 판사 등이 열석한 가운데 판사 굴직희가 ”독립선언서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는가“라고 묻자 ”그것을 보고 기쁘게 생각하고 찬성하였다“고 답했다. 또 “어째서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역 내 도로옹벽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옹벽이 무너지며 잔해에 깔린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자,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지난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로옹벽 41곳을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해당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옹벽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보강토 블록을 쌓아 만든 ‘보강토옹벽’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구조적 결함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중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정밀안전진단과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통해 구조 안정성과 지반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근 오산시에서 발생한 도로옹벽 붕괴사고처럼, 여름철 집중호우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동안 정기적으로 점검해왔지만, 이번에는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옹벽뿐 아니라 산사태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전반적인 점검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여야는 지난 23일 지방의회의 위상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의회법’은 22대 국회에서도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총 4건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지금까지도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직후 김진경(민주당·시흥3) 의장을 비롯해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구리1)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낭독하고,‘'6대 과제’를 제창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벌였다. 6대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 △지방의회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지방의회 자체 조직권 부여 △지방의원 정책지원관 정수 확대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현실화 등이다. 도의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의회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교섭단체 구성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지만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감사권은 여전히 지방
용인신문 | 용인시가 기흥호수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부영양화 및 고온에 따른 녹조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여름철마다 발생하는 녹조현상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총 3700㎏(응집제 3500㎏·살조제 200㎏)의 녹조 제거제를 기흥저수지에 살포했다. 녹조는 남조류(남세균·Cyanobacteira)가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남조류 중 일부(유해 남조류)는 인체에 과다하게 유입될 경우 감각 둔화나 언어능력 상실을 비롯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경우, 청산가리의 6600배, 살충제인 DDT보다 20배 이상 많은 독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간 발암 가능성 물질(Group 2B)’로 분류되고 있는 독성물질이다. 시는 녹조로 인해 기흥호수에서 훈련 중인 조정선수 및 여름방학을 맞아 조정 체험에 나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녹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한국농어
용인신문 | 용인지역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용인시의회 임현수(민주당·신갈, 영덕1·2,기흥, 서농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치매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임 의원에 발의한 조례안은 치매 유병률 증가와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치매를 사전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는 △치매예방 및 조기검진 시행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교육 지원 △전문인력 육성 및 홍보 사업 추진 △실태조사 및 시행계획 수립 근거 마련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명시됐다. 시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정례화와 자조모임 지원,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지역 홍보 및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시가 매년 치매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을 통한 실태조사를 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어 치매관리사업 수행기관 및 관련 대상자에게 조례에 근거한 예산 지원도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치매는 더 이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국민의힘‧상현1,상현3동)은 지난 1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용인시 문화예술과 공무원과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거리 공연가가 직접 버스킹 존을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버스킹존 지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소연 용인문화재단 본부장은 “지난 2012년부터 거리공연을 운영해왔으나 버스킹존 지정이 소음 민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소규모 공연을 위한 아트트럭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거리공연 운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거리공연 시 생활권에 따라 아파트 밀집 지역은 민원 발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조례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버스킹 존을 지정하고 거리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용인신문 |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재산 축소 신고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심의 당선무효형 판결이 뒤집히면서, 이 의원은 기사회생했지만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부는 지난 24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부 허위 사실을 공표한 점은 유죄로 인정되나,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해명할 기회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산 축소 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 원을 넘지 않아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 측과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회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역 정가 안팎에서 이 의원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 우세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용인갑 지역위 관계자들과 이 의원 지지자들은 “사법부의 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