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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백군기 VS 이상일, ‘네거티브’ 과열

선거 막판 ‘흠집내기’ 도 넘어 … 유권자 ‘눈쌀’

[용인신문]

 

 

용인시장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백군기·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간 네거티브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과 26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각 후보 측 대변인 간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난타전을 벌인데 이어, 본투표 이틀 전인 30일에는 각 후보들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똑같은 내용의 네거티브전을 벌인 것.

유권자들은 선거 막판 후보들의 ‘상대 후보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는 30일 오전 10시 긴급기자회견을 자정해,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대해 재차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백 후보는 지난 26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백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플랫폼시티 민자유치를 공약했음에도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점과 ‘용인시가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라는 주장이다.

 

백 후보는 이날도 “지난 24일 진행된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이상일 후보가 2가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후보는 더이상 궁색한 변명은 그만하고, 용인시민께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해 민간자본 유치를 공약한 이 후보는 시민의 이익이 아닌 개발업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냐”며 “제2의 대장동 개발을 기획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는 백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백 후보의 주장을 반박과 함께 백 후보가 이끈 지난 4년 간 용인시정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이 후보는 플랫폼시티 민자유치 등에 대해 “선관위에 5대 공약을 제출할 당시 실무자 실수로 민자유치로 기록된 것일 뿐”이라며 “플랫폼시티에 대해서는 용인시 주도로 개발하고 개발이익은 용인시에 재투자하겠다는 2가지 내용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후보 등록을 하고 매우 바쁜 상황에서 공약과 관련해 2년전에 후보등록을 도왔던 분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며 “그 실무자가 실수로 민간유치로 바꾼 것 같다”고 해명했다.

 

특히 사전에 준비해 온 노트북 등을 이용, 지난 24일 진행된 토론회 영상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내 입으로 민자유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무자 착오도 책임져야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플랫폼시티 민간자본유치는 공약집에 없다”며 “플랫폼시티사업 관련해 제대로 된 토론을 다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4년간 여당 소속이었던 백군기 후보가 그동안 무엇을 제대로 했느냐”며 “더 이상 무능한 시장에게 용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